고양시, '수직형 스마트팜 시범사업' 첫 단추 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6-02-02 08: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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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스마트농업 모델 구축…이상기후 대응·일자리 창출 기대
▲ 테이너형 수직농장 내부

[뉴스스텝] 고양특례시 농업인 대상의 기능성 엽채류 재배를 위한 ‘수직형 스마트팜 시범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실제 농업 현장에 수직형 스마트팜을 직접 지원한 첫 사례로 꼽힌다.

‘수직형 스마트팜 시범사업'은 최근 이상기후로 여름철 폭염이 빈번해지면서 노지 및 시설 엽채류 생산이 어려워지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계절과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연중 안정적인 엽채류 생산이 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사업은 고양시가 경기도농업기술원의 ‘지역활력화 작목 기반 조성사업’으로 2024년 공모에 선정돼 2025년에 본격 추진하게 됐으며, 2025년 고양시 농업산·학협동심의회 심의를 거쳐 ㈜그링그링농업회사법인이 보조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수직형 스마트팜은 일산서구 법곳동 농지에 컨테이너형 수직농장 형태로 조성돼 기능성 엽채류 재배를 위한 스마트 환경제어 시스템을 갖춘 시설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수직형 스마트팜 설치가 가능하도록 법·제도 환경이 변화한 흐름에 맞춰 수직형 스마트팜을 실제 농업 현장에 적용한 사례로, 새로운 농업 생산 모델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수직형 스마트팜 운영·관리, 재배 및 유통 분야에서 약 10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며, 기존 재배 방식 대비 생산 안정성과 품질 향상을 통해 참여 농가의 소득이 약 23.6%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보조사업자로 선정된 그링그링농업회사법인 이재광 대표는 “농지에 수직형 스마트팜을 도입하는 것은 농업인에게 새로운 도전이었고, 기존 재배 방식과는 다른 준비와 판단이 필요한 사업이었다”며 “시의 체계적인 행정 지원을 바탕으로 새로운 농업 모델을 실제 현장에서 시도해 볼 수 있었고, 이를 통해 농업인의 생산 방식과 경영에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시는 유러피안 엽채류인 버터헤드, 바타비아 상추 등의 재배와 연중 안정적인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생육 환경 데이터를 축적해 재배 기술을 고도화하고, 하반기부터는 다양한 유통·외식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사업은 인공지능과 데이터 기반 농업으로 전환되는 시대 흐름에 맞춰 농업 현장에 첨단 기술을 적용한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스마트농업 기술을 통해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지역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시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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