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진 손으로 일군 결실" 태안군의 '해바라기 꽃동산' 화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5 08:15:33
  • -
  • +
  • 인쇄
소원면 법산1리 노인 40여 명, 마을 내 해바라기 9만 송이 심어 최근 만개
▲ 지난 10일 소원면 법산1리 ‘해바라기 꽃동산’을 찾은 관광객들.

[뉴스스텝] 태안군이 농촌지역 노년층의 생산적 여가생활을 위해 추진 중인 ‘농촌어르신 복지생활 실천 시범 사업’이 의미 있는 결실을 맺었다.

군은 소원면 법산1리 노인 40여 명이 올해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 내 1만 6500㎡(약 5000평) 면적의 휴경지 및 유휴지에 ‘해바라기 꽃동산’을 조성, 주민 및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해바라기 꽃동산은 지난 4월 24일 첫 파종 후 5월 19일 정식(옮겨심기) 과정을 거쳐 조성됐으며 현재 총 9만 송이의 꽃이 만개해 화려함을 뽐내고 있다. 참여 노인들은 추후 해바라기를 수확해 해바라기유(油) 가공용으로 판매할 예정이어서 소득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범 사업에 참여한 법산1리 손병배 이장은 “처음에는 그저 노인들의 소일거리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직접 손으로 일군 꽃들이 활짝 핀 것을 보니 큰 보람이 느껴진다”며 “무료한 삶에 활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업이 매우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촌어르신 복지생활 실천 시범 사업은 농촌 노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노하우 등을 활용한 소득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내용으로, 노동력 투입이 상대적으로 적은 농산물 생산과 전통 공예품 제작, 농산물 단순 가공 등에 특화된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번 해바라기 꽃동산 조성을 비롯해 국화 분화류 재배, 국화 화분 만들기, 고추장 만들기 등 지역 노인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도 농촌 노인들의 활력 증진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고령 농업인들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활력을 높이고 건강한 일터를 조성하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활기찬 마을 공동체를 조성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입장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수원시, 광교중앙역 일원에서 '공유 자전거·킥보드(PM) 지정주차구역' 시범운영

[뉴스스텝] 수원시가 광교중앙역 일원에서 ‘공유 자전거·킥보드(PM) 지정주차구역’을 시범 운영한다.광교중앙역 주변에 조성한 주차구역 20개소에만 공유 자전거·킥보드를 주차할 수 있다. 구역 외에 주차하면 업체별로 3000원에서 2만 원까지 페널티를 부과한다. 지정 주차구역에는 안전요원이 배치된다. 수원시는 합동 캠페인을 전개해 시민을 대상으로 홍보할 예정이다.이번 시범운영에는 알파카, 빔, 스윙, 지쿠,

서울 중구, '여행업 오퍼레이터 양성과정' 운영

[뉴스스텝] 서울 중구가 관광산업 전문 인재를 양성으로 지역 관광업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동국대 서울RISE사업단과 공동으로 10월 14일부터 10월 29일까지 '여행업 오퍼레이터 양성과정'을 운영한다.여행업 오퍼레이터는 여행 상품 기획과 판매, 고객응대 등 여행사 업무 전반을 수행한다. 이번 과정은 여행업계 취업 또는 창업을 원하는 만 30세~55세 구직자 40명을 대상으로 하며 중구민을

군더더기 덜고, 통일감 더해 도봉구, 벽화 26곳 색채 정비

[뉴스스텝] 서울 도봉구가 구(區) 자체 ‘노후 벽화 색채 정비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역 내 26개소의 벽화를 새롭게 정비했다.앞서 구는 올해 6월 전국 최초로 ‘노후 벽화 색채 정비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구는 현재 타 지자체와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구 누리집에 가이드라인과 사례집을 공개하고 있다.사례집에는 이번에 정비한 벽화가 포함돼 있다. 총 26개소로 전, 후 비교 사진과 함께 설명이 첨부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