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초등생 '읽는 힘' 키운다…독서능력진단검사 확대 지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11 08:10:29
  • -
  • +
  • 인쇄
관내 초등학생 600여 명 대상 독서능력진단검사 지원… 지난해보다 약 4배 확대
▲ 지난 2024년 10월 광명시민체육관 잔디광장에서 열린 '2024 광명시 책축제'에서 박승원 광명시장(사진 왼쪽 첫 번째)이 독서문화 실천 가족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스텝] 광명시가 초등학생들의 ‘읽는 힘’을 키워주기 위해 ‘독서능력진단검사’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독서능력진단검사를 실시해 개별 진단 결과에 따라 맞춤형 독서 지도 방안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검사 대상을 지난해보다 약 4배 늘려 총 600명에게 검사를 제공한다. 최근 디지털 매체의 사용 증가로 초등학생 독해력과 학습 능력 저하 문제가 사회적으로 꾸준히 제기되면서 올해 독서능력진단검사 지원 사업을 대폭 확대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해에는 학생 개별 신청 방식이었으나, 올해는 초등학교를 통해 신청을 받아 검사 결과에 따라 학교 차원에서 학생별 맞춤형 독서 지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진단검사는 교육부 민간자격등록기관인 한국독서교육개발원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관찰력, 집중력, 판독력, 읽기속도 등을 진단하는 ‘준비단계’ ▲어휘력, 요약하기, 분석·비판적 사고 등을 진단하는 ‘독해단계’ ▲상상력, 추리력, 문제해결력 등을 진단하는 ‘감상단계’ 등 3개 영역으로 진행된다. 객관식과 주관식, 서술형이 혼합된 방식으로 40분간 이루어진다.

검사 결과는 학생 개인별 보고서와 학교 전체 보고서로 나누어 제공된다. 개인별 보고서에는 응시 학생의 독서 능력을 전국 동일 학령(연령) 2만 명 이상의 학생들과 비교·분석한 영역별 데이터가 제시되며, 이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독서 지도 방향도 함께 안내된다. 학부모들은 한국독서교육개발원 누리집이나 전화를 통해 유선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학교 전체 보고서에는 응시 학생들의 능력 분포 현황, 독서 지도 방향이 포함돼 있어 학교 차원의 교육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읽는 힘은 모든 배움의 기초이자 평생학습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지원이 학생들이 스스로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나아가 독서교육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7개 초등학교가 검사를 신청했으며, 각 학교 일정에 따라 6월 중순부터 7월까지 검사를 완료하면 한국독서교육개발원에 진단을 의뢰해 8월 중 개별결과를 학교에 통보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충식 의원, 선착순 AI 지원은 '차별의 경기' 초래... 선심성 예산 지양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21일 ‘경기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안건 심사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학생 대상 AI 지원 사업의 불공정성과 실효성 부재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경기도가 중학교 2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려는 AI 활용 역량 강화 사업이 일부 대상에게만, 그것도 '선착순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하천·계곡 지킴이 여성 지원자 86명 중 실제 선발 18명...“성인지 예산 무용지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21일 열린 2026년 본예산 심사 및 제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건설국과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도민 생활안전 예산의 불투명한 감액, 성인지 예산 구조의 고착화, 지하안전 관리체계 부재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박 의원은 성인지 예산 분야와 관련해 “하천·계곡 지킴이의 여성 지원자는 86명(17.2%)이나 실제 선발은 18명(16.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 “복지예산이 경기 따라 흔들리는 ‘고무줄 예산’... 사회적 약자 기본권 침해 우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2026년도 복지예산 편성과 관련해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의 대규모 일몰 및 감액 문제, 추경 의존 구조, 복지예산의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박재용 의원은 “복지국 총 예산은 증가했지만 노인·장애인 복지예산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