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딸기 침수 피해농가 극복 요령 전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07-18 08:05:43
  • -
  • +
  • 인쇄
도 농업기술원 “침수 모종 제거 후 즉시 병해충 방제” 강조
▲ 딸기 침수 피해농가

[뉴스스텝]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18일 여름 장마철 집중호우로 딸기 육묘 하우스 시설과 모종이 침수된 피해농가에 극복 요령을 전파했다.

우선 침수된 시설을 복구하기 위해 물이 빠지기 전 하우스에 들어갈 경우, 감전 위험이 있는 만큼 전기를 모두 차단한 후 점검하고 추가적인 피해를 막을 조치만 취한 뒤 복구작업은 시설 내 물이 완전히 빠진 뒤에 진행해야 한다.

특히 침수된 양액기는 설치 업체의 점검을 받아 문제가 발생한 부품을 수리하고 양액 공급 배관을 분리해서 깨끗한 물로 오염된 흙탕물을 씻어낸 후 배관을 연결해 사용하도록 한다.

육묘 하우스는 침수됐으나 모종은 침수되지 않은 경우, 육묘장 바닥에 남아있는 진흙에 병원균이 잔류해 자묘에 감염될 위험이 있으므로 진흙을 제거하고 파이프 등을 깨끗한 물로 씻어낸 뒤 약제로 충분히 방제해야 한다.

육묘 하우스의 모종이 침수된 경우에는 탄저병, 시들음병, 역병 발생 위험이 커지므로 시설 내 물이 빠진 직후 침수 피해가 심한 모종을 바로 제거해 병원균의 전염원을 차단하고 침수 피해가 적은 모종은 깨끗한 물로 흙을 여러 번 씻어낸 후 탄저병, 역병, 시들음병 약제가 흘러내리도록 충분히 엽면 살포해야 한다.

또 장마철에는 과습과 일조 부족으로 뿌리의 수분 흡수 능력이 줄어든 상태이므로 배지가 과습하지 않도록 관수량을 줄이고, 환기팬 가동 시간을 늘려 시설 내 습도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장마와 침수 피해로 세력이 약해진 모종은 뿌리 호흡이 곤란하고 양분 흡수가 어려우므로 질산칼륨과 인산칼륨 등 비료나 영양제를 살포해 세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한다.

이인하 도 농업기술원 딸기연구소 육종팀장은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겪은 딸기 농가는 복구작업과 더불어 병해충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면서 “침수 피해농가를 대상으로 육묘 관리와 병해충 예방 기술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기사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윤충식 의원, 선착순 AI 지원은 '차별의 경기' 초래... 선심성 예산 지양해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윤충식 의원(국민의힘, 포천1)은 21일 ‘경기 청소년 AI 성장 바우처 사무의 공공기관 위탁 동의안’ 안건 심사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 중인 학생 대상 AI 지원 사업의 불공정성과 실효성 부재를 강도 높게 지적했다. 이날 윤 의원은 경기도가 중학교 2학년 학생 등을 대상으로 추진하려는 AI 활용 역량 강화 사업이 일부 대상에게만, 그것도 '선착순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 하천·계곡 지킴이 여성 지원자 86명 중 실제 선발 18명...“성인지 예산 무용지물”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2)은 21일 열린 2026년 본예산 심사 및 제3차 추가경정예산 심사에서 건설국과 건설본부를 대상으로 도민 생활안전 예산의 불투명한 감액, 성인지 예산 구조의 고착화, 지하안전 관리체계 부재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다.박 의원은 성인지 예산 분야와 관련해 “하천·계곡 지킴이의 여성 지원자는 86명(17.2%)이나 실제 선발은 18명(16.

경기도의회 박재용 의원, “복지예산이 경기 따라 흔들리는 ‘고무줄 예산’... 사회적 약자 기본권 침해 우려”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박재용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21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87회 정례회 보건복지위원회 예산안 심의에서 2026년도 복지예산 편성과 관련해 노인·장애인 복지사업의 대규모 일몰 및 감액 문제, 추경 의존 구조, 복지예산의 불안정성을 강하게 지적하며 전면적인 재검토를 촉구했다.박재용 의원은 “복지국 총 예산은 증가했지만 노인·장애인 복지예산 점유율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