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목동 재건축 급물살' 14단지 정비구역 지정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3-07 08:05:21
  • -
  • +
  • 인쇄
3월 6일 목동14단지 정비구역 지정·고시…목동아파트 14개 단지 중 두번째
▲ 양천구, 목동14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조감도

[뉴스스텝] 양천구는 ‘매머드급’ 재건축 규모로 꼽히는 목동14단지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이 6일 고시됨에 따라, 최고 49층, 5123가구 규모로 탈바꿈하는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목동 재건축 단지 중 6단지에 이어 두 번째다.

1987년 준공된 목동14단지는 34개 동, 3100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안양천과 양천공원, 양천해누리체육공원 등 주민 휴식공간과 초·중·고등학교에 둘러싸여 있고, 2호선 양천구청역도 가까워 주거 입지가 좋은 단지로 손꼽힌다. 2023년 1월 안전진단 통과 후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계획안을 마련했으며, 이후 주민 공람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정비구역 지정 고시에 따라 14단지는 용적률 300% 이하를 적용받아 최고 49층 이하 5123가구로 탈바꿈한다. 당초 정비계획안 공람공고 당시 계획했던 최고 층수는 60층이었지만 신통기획 자문회의 결과 등을 반영해 49층 이하로 조정됐다.

재건축 시 목동중심지구변(목동동로)과 내부 도로(목동동로8길)의 폭을 넓혀 자전거도로와 보행공간을 확보해 지역 주민의 편의성을 최대화하고, 주변단지와 2호선 양천구청역을 연계한 보행자전용도로와 공공보행통로를 설치해 지역주민들의 보행 접근성도 높일 계획이다.

인접한 안양천로변에는 근린공원을 설치해 그린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단지 중앙에는 열린 공간을 확보해 근린생활시설과 연계한다. 인구 고령화로 인해 지역 내 어르신 공공 돌봄서비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공공기여를 통한 노인요양시설도 들어선다.

구 관계자는 “목동6단지에 이어 14단지도 재건축 시행 절차 중 가장 어렵다는 정비구역 지정의 문턱을 넘었다”며 “향후 사업시행 방식을 결정하고 시공사 선정 등 본격적인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목동아파트는 14개 단지 중 10개 단지가 잇따라 정비계획안을 공개하면서 재건축 사업의 닻을 올리고 있다. 가장 빠른 속도를 내고 있는 6단지의 경우 조합 직접설립 공공지원을 통해 올해 상반기 내 조합설립인가를 목표로 두고 조합설립동의서를 징구하고 있으며, 구는 정비계획안이 공개되지 않은 나머지 4개 단지도 상반기 내 주민공람을 목표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목동14단지는 목동지구 내 규모가 가장 큰 단지로 해당 단지뿐 아니라 주변 지역의 주거환경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내 14개 단지 모두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목동아파트 재건축을 신속하게 이끌어 안정적 주택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거창군, 어린이집과 연계한 '꾸러기금연도우미' 캠페인 진행

[뉴스스텝] 거창군보건소는 지난 8일 숲아이어린이집 ‘꾸러기금연도우미’가 거창군삶의쉼터를 찾아 금연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유아와 선생님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체력단련실과 노인복지관·장애인복지관 로비 3곳에서 어르신과 이용객들에게 흡연의 해로움과 금연의 중요성에 대한 홍보활동을 진행했다. 특히 아이들이 직접 부른 금연송과 귀여운 율동은 현장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으며, 한 어르신

김해시복지재단 서부노인종합복지관, 착한기업 229호점 “(주)나라전기” 현판 전달식

[뉴스스텝] 김해시복지재단 서부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5일, 내동에 위치한 착한기업 229호점 ㈜나라전기를 방문해 ‘착한기업’ 현판 전달식을 진행했다.㈜나라전기는 전기 및 통신 자재 도·소매를 전문으로 하며, 지역 내 전기·통신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다양한 자재를 공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이번 착한기업 가입을 통해 매월 정기 기부를 이어가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적극

경남도의회, 제426회 임시회 개회

[뉴스스텝] 경상남도의회는 오는 9월 9일, 제42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0일간 의정활동에 들어간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9일에서 11일, 3일간 도청과 교육청을 상대로 도정에 대한 질문을 실시하고, 2025년도 경상남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행정사무감사 계획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먼저, 9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제1차 본회의에서는 개회식에 이어 제426회 임시회 회기 결정의 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