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농작물 기르며 지친 심신 챙긴다...치유농업 '청년 힐링팜' 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8 08: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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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찬 텃밭(3구획), 낙성대 텃밭(1구획)에 청년 힐링팜 조성…청년 60명이 농작물 재배, 수확 체험 예정
▲ 텃밭 멘토와 함께 텃밭 관리 요령을 배우는 청년 경작자들

[뉴스스텝] 관악구가 친환경 텃밭 ‘관악 청년 힐링팜’을 운영해 청년들의 지치고 외로운 마음을 위로한다.

지난달 국무조정실에서 발표한 ‘2024 청년의 삶 실태조사’에 따르면 진로, 취업과 대인관계 어려움 등으로 우울증과 자살 충동을 경험하는 청년과 고립 은둔하는 청년이 증가했다. 청년의 정신건강이 개인 문제가 아닌 정책적 해결이 필요한 과제로 대두된 것이다.

청년들의 마음을 챙기기 위해 구는 ‘치유농업’을 제시, 강감찬 텃밭(3구획)과 낙성대 텃밭(1구획)에 ‘청년 힐링팜’을 조성하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청년 힐링팜 운영 첫날에는 힐링팜 참여자로 선정된 청년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텃밭 가꾸기 교육 ▲밭자리 확인 ▲모종심기 등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텃밭 가꾸기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경작자를 위해 구는 ‘도시농업분야 전문 강사’를 초빙해 시기별 농작물 재배 요령과 경지 정리, 모종 심기 등 텃밭 관리 요령에 대해 교육하고, 도시 농업 관리사와 함께 현장 실습을 진행했다.

앞서 구는 관악구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 힐링팜 참가자를 지난달 모집했다. 구는 참여동기와 성실성, 지속 참여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힐링팜을 경작할 총 60명의 청년을 선정했다.

선정된 청년들은 4개 팀으로 나뉘어 팀당 3㎡의 텃밭에 계절별 채소와 열매 등 다양한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한다.

이후 텃밭에서 수확한 유기농 농작물을 활용해 ‘건강한 가정식 요리 실습’과, 완성된 음식을 함께 맛보며 소통하는 소셜다이닝 ‘슬로우(SLOW) 팜파티’도 진행된다.

청년 힐링팜 농장은 10월까지 운영된다. 청년들은 서울시도시농업센터 치유농업전문가의 멘토링과 함께 텃밭 경작 활동을 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청년들이 힐링팜에서 함께 땀 흘리고, 자연과 교감하며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삶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기회를 갖길 바란다"라며 “올해 청년친화도시에 전국 최초로 지정된 관악구는 명실상부 제1의 청년 수도로서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청년의 삶에 힘이 되는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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