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종암동, 제12회 북바위·청포도 문화제 성황리에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5 08:10:30
  • -
  • +
  • 인쇄
이육사 선생의 정신 기림과 마을 평화·안녕 기원의 장
▲ 성북구 종암동, 제12회 북바위·청포도 문화제 성황리에 개최

[뉴스스텝] 서울 성북구 종암동 북바위·청포도 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지난 1일 오전 11시 서울숭례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제12회 종암동 북바위·청포도 문화제를 약 2,000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북바위·청포도 문화제는 종암동 지명의 유래인 ‘북바위’와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이육사 선생의 작품 '청포도'를 주제로, 이육사 선생의 정신을 되새기고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는 ‘주민이 주인공’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주민 노래 뽐내기’ 무대에서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참여해 숨겨왔던 노래 실력을 뽐내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또한 ‘친환경적인 축제’를 핵심 가치로 삼아 처음으로 먹거리부스에 다회용기를 도입해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했다. ‘종암중-종암동 동교동락’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모아모아 프로젝트’에서는 재활용 자원 수거 활동을 펼쳤고, 주민들이 기부한 의류·잡화로 종암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바자회를 열어 자원 순환의 의미를 더했다.

이육사 선생을 알리는 부스에서는 페이스페인팅, 퀴즈, 작품 필사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고, 놀이·만들기 체험과 지역 예술단체 ‘두리’의 거리 공연도 이어져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고려대학교 농악대의 길놀이로 시작된 축제는 북바위 유래비 고유제를 거쳐 숭례초등학교까지 행진하며 마을 전체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사전공연으로 지역예술단체 ‘댄스아트라인’의 무용공연과 주민·학생이 함께한 노래와 줌바댄스 공연이 이어졌고, 개막식 이후 트로트 가수 구나운·오강혁·박군이 무대에 올라 열기를 더했다. 갑작스러운 소나기에도 주민들의 응원으로 축제 분위기는 식지 않았다.

이덕선 추진위원장은 “올해 문화제는 주민이 주인공이 되어 함께 만든 뜻깊은 축제였다”고 밝혔으며,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종암동 북바위·청포도 문화제가 앞으로도 전통을 계승하며 지속 가능한 축제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 '교(원)감 대상 실행 중심 디지털 리더십 직무 연수' 마쳐

[뉴스스텝] 경기도교육청미래과학교육원이 유·초·중등 교(원)감 200명을 대상으로 ‘교(원)감 대상 실행 중심 디지털 리더십 직무연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9월 9일부터 11월 6일까지 총 4기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수는 디지털을 기반으로 학교 경영의 전문성, 소통과 협업 중심의 학교 문화를 조성하는 리더십 향상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연수는 선도 우수 기관(학교)의 방문을 통해 디지털 환경 및 기반 상황을

횡성군 안흥면 시가지 교량(실미교, 인도교) 경관조명 관광명소로 탈바꿈

[뉴스스텝] 횡성군은 안흥면 시가지 주요 교량에 경관조명을 설치해 지역의 야간경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안흥찐빵축제 기간에 맞춰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안흥 식품관광 기반조성사업 교량 경관조명공사'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안흥면의 관광기반시설 편의를 높이고 지역 이미지 제고를 위해 시가지에 위치한 실미교, 인도교, 데크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실미교는 하우징 구조 마감

보은군 여성예비군, 김장 250포기 담가 60가구에 전달

[뉴스스텝] 보은군 여성예비군이 나눔의 손길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했다.보은군 여성예비군은 지난 5일 월송1리 마을회관에서 ‘여성예비군 김장 담그기’행사를 열고, 정성 들여 담근 김장 김치를 보훈 가족과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60가구에 전달했다.이날 행사에는 여성예비군 등 27명이 참여해 오전 동안 총 250포기의 김장을 담갔다. 오후에는 정성껏 만든 김장김치 5kg씩을 각 가정에 직접 방문해 전달하며 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