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천구, '만인공론장'과 '주민자치박람회'로 자치의 정수(精髓) 선보인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3 08:15:04
  • -
  • +
  • 인쇄
주민 참여로 만드는 숙의 민주주의 실현, 자치 성과 공유의 장 마련
▲ 포스터

[뉴스스텝] 금천구는 풀뿌리 민주주의 가치 확산을 위해 오는 11월 4일과 5일 양일간 금천구청 광장 일대에서 ‘금천구민 만인공론장’과 ‘제3회 주민자치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논의하고 결정하며, 한 해 동안의 주민자치 활동 성과를 공유·교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주민이 주체가 되는 실질적인 ‘자치의 장’으로, 금천형 주민자치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금천구 주민자치회는 올해로 8회째 주민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지역 문제 발굴을 넘어 주민 주도의 행정사무 위탁 수행까지 이뤄내는 등 실질적인 주민대표 조직이자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금천구 만인(萬人)공론장, 주민 참여 기반 숙의 민주주의 실현 '

행사 첫날인 11월 4일 오후 1시에는 ‘금천구 만인(萬人)공론장’이 열린다. 주민자치 발전 정책 추진 과정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논의와 투표를 통해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실현하는 장이다.

공론장에서는 주민이 제한한 정책 의제 3건을 중심으로 심층 토론이 진행된다. 의제는 9월부터 만인공론장 누리집 통해 진행한 온라인 사전 투표와 현장 참석자 전원의 투표 결과를 합산하여 우선순위가 결정된다. 다양한 배경의 주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고 합리적인 대안을 모색함으로써, 정책 수용성과 행정 투명성을 높이는 숙의 민주주의의 실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만인공론장 정책 의제를 발표하는 가산동 주민자치회 김종범 사무국장은 “주민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스스로 성장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참여형 논의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제3회 주민자치박람회, 1년간의 성과를 나누는 축제의 장 '

둘째 날인 11월 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제3회 주민자치박람회’가 개최된다. 지난 1년간의 주민자치 활동과 자치회관 프로그램 성과를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소통과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박람회에서는 ▲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의 공연과 전시 ▲ 10개 동 주민자치회의 우수사업 경진대회 ▲ 주민자치 홍보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된다. 특히, 경진대회에서 선정된 우수 주민자치회는 서울시 자치박람회 출전 기회와 구 지원사업 가전 혜택을 받게 된다.

서경철 주민자치운영협의회장은 “주민자치회의 한 단계 발전을 위해 각 위원의 역량 강화가 중요하다”라며,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널리 확산해 지역사회 전반의 자치 역량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진정한 민주주의의 헌장”이라며, “주민자치 위원들의 헌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주민 중심의 자치 문화가 더욱 환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동탄트램’ 흔들림 없이 추진 ... 화성특례시, 강력 추진 의지 표명

[뉴스스텝] 화성특례시는 수의계약으로 추진 중이던 ‘동탄 도시철도 건설공사(1단계)’와 관련하여, 단독응찰자인 DL이앤씨 컨소시엄의 사업참여 포기 의사 표명에도 불구하고 “사업의 주체는 화성시이며, 어떠한 난관이 있더라도 동탄 트램 건설사업은 멈춤 없이 추진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시는 사업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재추진을 위해 30일 정명근 화성특례시장 주재로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고, 전문가 자문단

서울 강서구-교보문고, 독서문화 확산 업무협약 체결

[뉴스스텝] 서울 강서구는 30일 지역사회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교보문고와 손을 맞잡았다. 구는 이날 구청에서 진교훈 구청장과 박용식 교보문고 원그로브점장, 김상준 교보문고 강남사업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독서문화 진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을 동반한 가족 단위의 도서관 이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주민들의 독서 접근성을 높여 자연스럽게 생활 속 독서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취지

법무부, 친족상도례 규정을 정비하는 「형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뉴스스텝] 친족의 범위를 불문하고 친족 사이에 발생한 재산범죄는 친고죄로 일원화 하는 「형법」 개정안이 12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헌법재판소는 2024. 6. 27. 「형법」상 친족상도례 조항 중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이하 ‘근친’)” 사이에 벌어진 재산범죄에 대해 형을 면제하는 조항(제328조 제1항)에 관하여, 피해자의 재판절차진술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