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의 나를 만나는 도봉구 '청춘 사진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2-19 08: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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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장수 사진’ 사업에서 착안, AI 기술 활용해 젊은 시절 사진으로 변환
▲ 옛날 교복을 입고 사진 촬영하고 있는 어르신

[뉴스스텝] 이쁘게 단장한 어르신이 카메라 앞에서 연신 포즈를 잡고 있다. 웃어 보이라는 사진작가의 말에 활짝 미소를 지은 어르신은 그야말로 행복 가득해 보였다.

지난 13일과 14일 도봉구는 도봉구청 16층 자운봉홀에서 ‘청춘 사진관’을 열었다.

‘청춘 사진관’은 옛날 교복, 개화기 의상 콘셉트 등의 촬영 후 어르신의 사진을 AI 기술을 입혀 젊은 시절 사진으로 변환해 전달하는 사업이다.

도봉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르신분과에서 기획했으며, 도봉구 지역사회보장계획 ‘고령 친화도시’ 세부사업 모니터링을 통해 기존 ‘장수 사진’ 사업을 확대 보완했다.

구 관계자는 “기존 장수 사진은 어르신들의 현재 모습만 기록하는 데 그치는 반면 청춘 사진은 어르신들에게 ‘젊은 나’의 사진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는 데 큰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옛날 개화기 의상을 입고 촬영에 임했던 90대 어르신은 “그동안 치열하게 사느라 젊은 시절을 잊고 살았다. 어릴 적 얼굴이 보여서 신기했고, 기술 발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런 좋은 시절을 보내려고 이렇게 오래 살았나 싶다. 앞으로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건강히 살며 더 좋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어졌다”고 전했다.

어르신들의 현재와 AI 기술로 변환된 과거 모습의 사진은 방문을 통해 어르신들께 전달될 예정이다.

내년 1월 둘째 주에는 이를 기념하는 전시회를 도봉구청 로비에서 열 예정이다. 구청을 찾은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옛날의 나를 보며 기뻐하신 어르신들을 보니 가슴이 뭉클했다”며, “구는 지역 발전을 이끈 어르신들께 보답하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어르신 복지 사업을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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