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제53회 성년의 날 행사 성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3 0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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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성년식 통해 성인의 의미 되새겨
▲ 안동시, 제53회 성년의 날 행사 성료

[뉴스스텝] 지난 5월 19일 안동청년유도회와 국립경국대학교 글로컬대학추진단 주관으로 제53회 성년의 날 기념행사가 국립경국대학교 내 역동서원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전통 성인식인 ‘관례(冠禮)’와 ‘계례(笄禮)’를 재현하는 형식으로 진행돼, 성인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고 전통문화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특히 참가자들은 전통 복장을 갖추고 삼가례(三加禮), 술의(醴), 성년 선서 등 실제 고례(古禮) 절차를 체험함으로써,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스스로의 책임과 자각을 일깨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관례에는 하승원(국립경국대학교 한문학과 3학년), 문성빈(사학과 1학년)이, 계례에는 황혜주(길원여고 2학년), 방글라데시 출신 유학생 자한 루바이야트(21세) 등 다양한 배경의 청소년과 청년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총 87명의 성년자가 어른이 되는 첫 발걸음을 내디디며, 전통 속 성인의 가치를 몸소 체험했다.

‘성년의 날’은 만 19세가 된 청년들에게 성인이 됐음을 알리고, 어른으로서의 자부심과 책임감을 일깨우기 위해 매년 5월 셋째 주 월요일을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올해 행사는 지역 전통 유림단체와 교육기관이 함께 참여해 세대와 문화를 잇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행사를 주관한 황만기 안동청년유도회 회장은 “관례와 계례는 단순한 전통 의례가 아니라, 삶을 스스로 설계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책임을 다하겠다는 성인의 다짐”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인성과 품격을 갖춘 건강한 사회인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태주 국립경국대학교 총장은 “오늘 행사를 통해 우리 선조들이 얼마나 인성과 됨됨이를 중시했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됐다”며, “학생들이 전통의 가치관을 바탕으로 성숙한 인격과 품격을 갖춘 인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관례와 계례는 단순한 통과의례가 아니라, 어른으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상징적인 순간”이라며 “오늘의 경험이 책임 있는 성인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바른 인성과 건전한 시민의식을 갖춘 사회인으로 성장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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