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밤하늘에 1만 개 불꽃 피어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17 08:05:08
  • -
  • +
  • 인쇄
4월 26일 '2025 세종낙화축제' 세종중앙·호수공원에서 개최
▲ 포스터

[뉴스스텝] 밤하늘에 머물다 바람 따라 흩날리는 전통 불꽃 예술, 낙화(落火)를 바라보며 소망을 되새기는 세종낙화축제가 올해 더욱 풍성하게 돌아왔다.

세종특별자치시는 불교낙화법보존회와 함께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부터 세종중앙·호수공원에서 ‘2025 세종낙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낙화(落火)는 재앙을 소멸시키고 복을 기원하는 의식 중 하나로 낙화봉에 불을 붙여 떨어지는 불꽃을 보며 마음을 정화하고 개인의 소원을 기원하는 의미가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세종불교낙화법이 시 무형유산으로 지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2배에 달하는 1만여 개의 낙화봉을 나무에 걸어 더욱 화려하고 웅장하게 연출할 예정이다.

은은하게 밤하늘을 빛내는 낙화 연출은 오후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약 2시간 진행된다.

낙화는 불을 붙이고 약 20분이 지난 후부터 본격적으로 불꽃이 떨어지며 약 2시간을 타기 때문에 천천히 방문해도 충분히 관람이 가능하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다양한 전통문화체험 부스가 운영돼 가족과 친구 등 함께 더욱 다채로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

또한, 조용히 ‘타닥타닥’ 타는 불꽃을 감상하면서 불멍하는 힐링존을 별도로 마련해 관람객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전통 불꽃의 매력을 느끼며 소원을 기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불교낙화법보존회에서는 방문객들의 소망을 불꽃에 실어 소원을 비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낙화봉 소원지 쓰기’ 시민 체험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세종수목원과 연계한 무료입장 이벤트도 진행돼 낙화축제를 찾은 방문객은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수목원을 관람할 수 있다.

시는 소방서 협조를 통해 낙화 연출 구간에 사전 살수 작업을 진행하고 안전요원 배치, 안전 울타리 설치 등 화재 예방과 관람객 안전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미아 발생 방지를 위한 손목띠도 종합상황실에서 배부할 예정이다.

낙화 연출에 따른 불꽃의 흩날림이 불편한 관람객들에게는 고글이나 모자를 착용한 후 방문하도록 안내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관람객 주의사항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사장 주변 교통 혼잡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또는 도보를 이용할 것을 적극적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김려수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낙화는 단순한 불꽃이 아니라 예로부터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고 부정한 기운을 씻어내는 전통”이라며 “관람객분들이 따뜻한 위로와 희망의 불꽃을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환성스님은 “낙화는 떨어지는 불꽃을 보면서 번뇌가 사라지고 소망이 피어나는 시간”이라며 “낙화축제에 참석하시는 모든 분의 가정에 자비와 지혜가 머물고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예산군보건소, ‘건강도시 예산’ 군민건강강좌 성료

[뉴스스텝] 예산군보건소는 지난 7일 예산군문예회관에서 열린 ‘건강도시 예산 군민건강강좌’가 군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강좌는 △당뇨병·고혈압 등 만성질환 예방 △생활습관 개선에 대한 올바른 건강정보 제공 △건강생활실천 분위기 확산을 위해 마련됐으며, 서울아산병원 내과 우창윤 교수를 초청해 ‘미운 우리 혈당 – 병원에서 못 듣는 당뇨·고혈압 없이 건강하게 사는 법’을 주

세종시교육청, 이음교육 모델 발굴 지원을 위한 공동연수 실시

[뉴스스텝]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11월 7일부터 8일까지 ‘유ㆍ어ㆍ초 이음교육 모델 발굴 지원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이번 공동연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이하 유보통합)이 지향하는 이상적 모델을 현장에서 구현하고, 유치원ㆍ어린이집ㆍ초등학교 간 관계 증진과 의견공유를 위한 목적으로 마련했다.연수에는 세종시 관내 초등학교 교장(교감), 유치원ㆍ어린이집 원장(원감)과 업무 담당 교사, 세종시육아종합지원

논산 선샤인랜드 1950스튜디오, 전통과 감동이 어우러진 마당극과 체험행사 개최

[뉴스스텝] 논산시와 논산문화관광재단(이사장 백성현)은 오는 11월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선샤인랜드 1950스튜디오에서 ‘스튜디오1950 풍류 한마당’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통문화 공연과 시민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이 어우러진 복합문화행사로,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소통의 장이 될 예정이다. 행사기간 동안 오후 13:00~17:00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메인 공연으로는 전통시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