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1,609억 추경 편성…민생경제 회복과 약자와의 동행에 초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06-13 08: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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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 회복과 경제적 약자 지원, 인구 위기 대응, 안전도시 구현 방점
▲ 영등포구청

[뉴스스텝] 영등포구가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1,609억 원을 편성해 영등포구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에 따른 민생경제 활력을 회복하고,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 현안에 적극 대응하기 위함이다.

원안대로 구의회를 통과하면 올해 예산은 기정예산 8,456억 원 대비 19% 늘어나 총 1조 65억 원이다.

추경안 재원은 지난해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1,573억 원, 국시비 집행잔액 192억 원, 보조금 81억 원 등으로 마련됐다. 지방세 수입 감소분 237억 원의 세입 감소분도 예산에 반영됐다.

이번 추경안은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민생경제 위기 극복과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 위기 대응, 재해․재난으로부터 안전한 영등포 구현에 방점이 찍혔다. 구는 이번 추경으로 민선8기 역점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3고(高)시대, 민생경제 활력 회복 및 경제적 약자 지원 강화(46억 원) △저출산 대책 및 활기찬 고령사회 지원으로 인구 위기 대응(81억 원) △자연, 문화, 삶이 조화를 이룬 생태․문화도시 조성(41억 원) △모두가 걱정 없이 사는 재해․재난 안심환경 구축(21억 원) △전략적 도시개발로 미래도시를 향한 선도적 전환 기반 마련(11억 원)에 투입한다.

추경안의 주요 정책 중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민생경제 회복 및 경제적 약자 지원 분야로, 46억 원을 지원한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해 중소기업 융자지원을 확대하고, 전통시장 내 고객 및 소상공인을 위한 편의시설을 조성한다. 아울러 어르신 일자리 확대와 청년 지원 정책으로 약자와의 동행에 더욱 힘을 싣는다.

다음은 저출산 극복 및 활기찬 노후생활 지원을 위해 81억 원을 투자한다. 난임부부에게 소득과 관계없이 시술비를 지원하고, 영유아 보육료와 돌봄 시설을 확대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영등포 조성’에 66억 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지역 내 170개 모든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면서 현장에서 직접 보고 들은 어르신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고자 노후 경로당 시설 개선, 난방비․중식비 확대, 경로당 프로그램 활성화 등에 15억 원을 지원한다.

이어 자연, 문화, 삶이 조화를 이룬 생태․문화도시 조성에 41억 원을 편성한다. 가로수 띠녹지 설치를 통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도심 속 녹지를 확충해 주민 휴게공간과 친환경 생태공간을 조성한다. 덧붙여 일상 속 문화 예술 기반을 확충하고, 대림3유수지와 양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 등 생활체육 인프라 확대로 주민 문화․여가 생활을 지원한다.

넷째, 모두가 걱정 없이 사는 재해․재난 안심 환경 구축에 21억 원을 지원한다. 침수 피해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에 차수판, 개폐형 창문을 설치하고, 지능형 CCTV를 확대하는 등 안전 사각지대를 촘촘하게 살핀다.

마지막으로 전략적 도시개발로 미래도시를 향한 선도적 전환 기반을 마련하는 데 11억 원을 투입한다. 경부선 일대 종합발전 마스터플랜과 준공업지역 발전방안 수립 등 전략적 도시개발로 서울의 3대 도심이자 ‘원조 강남’의 위상을 되찾는다는 방침이다.

추경안은 영등포구의회 제1차 정례회 심의를 거쳐 27일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민생경제 회복과 사회적․경제적 약자 지원으로 주민이 행복한 영등포 실현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라며 “구의회에서 의결되는 대로 신속하게 예산을 집행해 장기화된 경기 침체와 고물가로 더욱 힘들어진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각종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일자리·주거·문화·녹지가 어우러진 서남권 신경제 명품도시로 발돋움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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