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에 페달을 밟다…영등포구, 우리동네자전거사업단과 ‘찾아가는 자전거 이동수리’운영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9-16 0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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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지역자활센터, 저소득층 자활근로자로 이루어진 ‘우리동네자전거사업단’ 운영
▲ 찾아가는 자전거 이동수리서비스

[뉴스스텝] 30년 가까이 봉제업에 종사했던 김 모 씨(남, 56). 어깨가 망가져 일을 그만둔 후 다른 일자리를 찾아보려 했으나, 잇따라 구직에 실패했다. 어려운 형편에 놓인 김 씨는 지역자활센터의 문을 두드렸고, 올해로 4년째 ‘우리동네자전거사업단’에서 어엿한 자전거 정비 전문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영등포구의 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우리동네자전거사업단’은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해 자활능력 개발과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 씨와 같은 자활근로자 15명이 낡고 오래된 자전거에 새 생명을 불어넣으며 자립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사업 참여자들은 자전거 정비기술 교육을 거쳐 자전거 수리소인 ‘우리동네자전거포’에서 근무하거나 지역 내 방치 자전거 수거 활동에 힘을 보탠다. 또 자전거 정비사 자격 과정을 통해 전문 자격증을 취득할 수도 있다.

구는 이러한 사업단의 기술과 경험이 지역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영등포지역자활센터와 손 잡고 ‘찾아가는 자전거 이동수리 서비스’를 운영한다.

자활근로자들에게 현장 실습의 기회와 일자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는 무상 점검 서비스를 지원하여 환경 친화적인 자전거의 이용률 향상에도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찾아가는 자전거 이동수리 서비스’는 영등포 관내 주민센터에서 9월 23일까지 진행된다.

14일 영등포본동 주민센터, 15일 신길1동 주민센터에서 시작해, 권역별로 △19일 도림동 주민센터 △20일 대림1동 주민센터 △22일 당산2동 주민센터 △23일 양평1동 주민센터 앞 양남어린이공원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펑크, 무시고무, 브레이크 점검 등의 경정비는 무상으로 수리받을 수 있으며 타이어, 튜브 등 별도 부품이 필요한 경우에는 자부담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지난 14일 이동수리 서비스를 받은 한 주민은 “혼자 자전거를 고치기에는 버겁고 업체에 맡기려니 비용이 부담됐는데, 동네까지 찾아와 무료로 수리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박귀현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찾아가는 자전거 이동수리는 지역사회에 공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자활사업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주민들이 손쉽게 자전거를 수리하고 자가진단 방법도 익혀 친환경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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