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둥지로 옮긴 노원구치매안심센터, 스마트 시스템 도입으로 치매 환자 케어 강화한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3 08: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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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안심센터 노원구청 5층에서 신축한 마들보건지소 4~5층으로 확장 이전
▲ 노원구치매안심셈터(기억키움학교)

[뉴스스텝] 서울 노원구가 노원구치매안심센터를 신축 마들보건지소로 확장 이전하고, 지역 내 치매 환자의 집중 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국내 치매 환자의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월 중앙치매센터가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현황’에 따르면 노원구의 추정 치매 환자 수는 8,183명으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르신 인구 비율이 높은 구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구는 인구 고령화 및 치매 환자 증가 추세에 맞춰 지역 내 어르신 및 치매 환자들에게 좀 더 체계적인 치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원구치매안심센터를 10월 정식 개관할 마들보건지소로 확장하여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신축한 마들보건지소 4~5층에 입주하게 된 센터는 약 519㎡ 규모이다. 4층에는 치매선별검사, 정밀검사가 이루어지는 검진실과 진료실이 있으며 5층에는 치매환자/경도인지장애군/정상군 어르신을 위한 인지강화 프로그램실과, 가족모임실, 일상생활 활동 훈련실 등을 두었다.

센터를 새롭게 조성하면서 구가 목표로 한 것은 센터에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하는 것이었다.

먼저 시설 및 프로그램 이용에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치매 검사의 접수, 이용자별 프로그램실 배정, 이용시간 정보 확인, 프로그램 출석 확인, 센터 내 이용자의 위치 확인 등이 가능해져 이용자의 안전과 편의를 대폭 향상했다.

또한 마들보건지소와 치매안심센터 이용을 위해 방문하는 치매 환자 및 어르신들의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전국 최초 ‘실종 예방을 위한 안면인식 CCTV’ 10대를 노원구치매안심센터 주변 5개 지점에 설치했다.

실종예방 CCTV는 실종자 발생 시 실종자의 사진을 입력하면 신고 전에 포착된 실종자의 기록까지 찾아내 동선 파악을 돕고, 시스템 입력 후 카메라에 포착되면 실시간으로 구청 관제센터에 위치를 전송해 경찰로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평상시에는 일반 CCTV와 같은 기능을 하며, 실종자 접수 후 경찰만 검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개인정보침해 위험을 사전에 방지한다.

구는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지난 8월 노원경찰서 및 상계1동 파출소, 노원구청 CCTV관제센터, 치매안심센터가 함께하는 사전모의훈련(FTX)을 실시했다. 가상의 실종자가 안면인식 CCTV를 통과한 즉시 83%의 확률로 포착하여 위치를 확인하고 3분만에 순찰자가 출동해 실종자의 신변을 확보하는 등 시험 가동을 마쳤다.

한편, 기존 구청 5층에 있던 치매안심센터는 구청 2층으로 옮겨 ‘상계치매안심센터’로 변경하여 운영한다. 구청에 있어 접근성이 좋은 만큼 주민들을 대상으로 1차 치매 검진을 실시하고, 조호물품(치매환자용 위생물품)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치매 관리의 중요성이 나날이 높아지는 만큼 구 차원에서도 더욱 적극적이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느껴 노원구치매안심센터를 확장해 이전했다”라며 “민선 8기 권역별 치매안심센터를 추가로 조성해 지역 주민들과 어르신들이 치매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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