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어린이 놀이기획단 운영... 놀이활동부터 팝업놀이터 기획까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9-23 08:15:12
  • -
  • +
  • 인쇄
어린이들의 아이디어 모아 솔밭근린공원과 북서울꿈의숲에 팝업놀이터 조성
▲ 놀이기획단에 참가한 아이들이 몸풀기 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뉴스스텝] 서울 강북구가 ‘어린이 놀이기획단’을 운영해 어린이들의 ‘놀 권리’ 보장에 나섰다.

놀이는 그 자체에 목적이 있다. 어떤 목적이나 보상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 놀이를 통해 사회성, 창의성, 의사소통 능력 등을 기를 수 있지만 아이들에겐 놀이의 목적성이 중요하지 않다. 그저 놀이다. 구가 내세운 놀이의 개념이다.

지난 8월 9일부터 9월 3일까지 구는 아이들의 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구청 대강당에서 4차례에 걸쳐 어린이 놀이기획단을 운영했다. 이곳에 모인 초등학생 4~6학년 또래 아이들은 서로 모여 놀고, 이야기 나누며 같이 놀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처음보는 아이들은 네모 딱지 놀이, 두부놀이와 같은 활동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금새 친해지며 활동을 이어갔다. 놀이뿐만 아니라 놀기 위해 필요한 것, 원하는 것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놀 권리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나의 놀이공간을 전시해 의견을 교환하며 공감스티커를 붙이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송충이란 닉네임을 사용한 한 아이는 놀이터 사진을 차별감 드는 놀이터라고 설명했다. 공부는 해야 하는데 나는 사용 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여 가장 많은 아이들의 공감스티커를 받았다. 아이들의 놀고 싶은 욕구를 잘 설명해주는 대목이었다.

아이들이 놀이할 때 듣고 싶은 말에 대한 생각도 모았다. 아이들은 ‘스트레스 멀리 보내고 즐거움만 가득’, ‘숙제 얘기 그만 해요. 재밌게 놀자’, ‘놀 때는 간섭하지 말아요. 집에 가자고 하지 말아주세요’, ‘오늘은 눈치 보지 말고 신나게 놀아봐’라며 포스트잇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마지막 4차시에서 아이들은 놀이터 모형을 만들며 직접 기획한 놀이들을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이들이 만든 모형은 ▲비눗방울과 함께 썰매를 타는 버블파크 ▲미로 놀이터 ▲버섯캠핑장 ▲보물찾아 탈출&서바이벌 등 4개다.

이 외에도 지난 17일(토) 관내 학부모 및 아동 관련 조사자 등과 함께 놀이기획단의 활동을 돌아보는 공론장을 개최했다. 놀이기획단에서 모은 어린이들의 아이디어와 공론장에서 논의한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월 솔밭근린공원과 11월 북서울꿈의숲 잔디광장 및 볼프라자광장에서 팝업놀이터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어린이들의 기본권만큼 중요한 것이 아이들의 놀 권리”라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미래세대 주인공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이재명 대통령 "과학기술 존중하는 사회가 성장·발전의 기회 있어"

[뉴스스텝]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실용적인 사고,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사회라야 성장·발전의 기회가 있다는 생각인 든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시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개인정보보호위원회·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역사적으로 그렇지만 과학기술을 존중하는 사회 또는 국가 과학기술에 투자하는 국가는 흥했다"라며

전주시청 배드민턴팀, 동호인 대상 재능기부 나서

[뉴스스텝] 전주시청 직장운동경기부 배드민턴팀이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와 배드민턴 저변 확대를 위해 클럽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원포인트 레슨에 나섰다.전주시청 배드민턴팀은 12일 오후 7시 30분, 올클래스 배드민턴 체육관에서 올클래스 클럽 동호인 50명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전주시 배드민턴팀은 지난해 창단 이후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꾸준히 강화해왔으며, 올해만 총 7차례에 걸쳐 재능기부 활

광주시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스스로 만든 청소년 성장스토리, 다람즈와 전동킥보드게임방

[뉴스스텝] 함께여서 즐거운 청소년들의 마을활동플랫폼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시소센터‘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의 성장을 위해 매해 ’청소년 자기주도형 봉사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청소년 자기주도형 봉사활동이란 청소년이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스스로 조사·분석하고, 그 해결을 위해 기획·실행·평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 봉사활동을 말한다. 시소센터에서는 이러한 취지를 바탕으로 청소년동아리 ‘다람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