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청주공예비엔날레 D-100… 6대 키워드 등 세부설계 공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27 07: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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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 콘텐츠 발표회, 서이브와 함께하는 짓기 프로젝트 등 기념행사 개최
▲ 청주시청

[뉴스스텝]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27일 100일 앞으로 다가온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의 세부 설계를 공개하고, 9시간에 걸친 기념행사로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 조성에 나선다.

조직위는 이날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야외광장에서 비엔날레 D-100 언론브리핑을 갖고 ‘세상 짓기 Re_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펼칠 본전시를 비롯해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전시를 포함한 2개의 특별전, 초대국가전 태국,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등 주요 전시 추진상황을 공유했다.

또한 △국제 워크숍 등 학술행사 △어린이 비엔날레, 공예마켓 등 열린 비엔날레 △대한민국 미술축제 등 연계 행사까지 한층 세밀하고 구체화 된 행사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조직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은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세계공예도시 청주가 쌓아온 사반세기 공예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무대이자 공예가 가진 장인 정신과 혁신, 그리고 인류와 자연에 대한 존경과 서사를 세계와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100일 뒤 공예가 짓는 새로운 세상을 함께 마주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본전시 (예술감독 강재영) - 세상 짓기로 공예의 진심을 전하다

본전시에는 17개국 내외 110여 명의 작가가 초청돼 300여 점의 작품을 4개의 파트로 선보인다.

다양한 풍경과 자연현상들을 섬유, 도자, 조각 등과 조합해 대형 설치 작업으로 새로운 미장센을 창조하는 작가 프란체스코 시메티(이탈리아)부터 식물성 왁스(밀랍 등)로 사실적인 꽃과 잎사귀 등 3차원적 생명을 재창조하는 작가 모나 오렌(프랑스), 위장 아트로 신선한 충격을 선사하는 섬유작가 데비 로슨(영국) 등 세계 정상급 공예작가들이 대거 초대됐다.

또한 재료의 순수미를 추구하는 이른바 덤벙주초(자연석의 생긴 그대로 건물 기둥 밑에 사용한 주춧돌) 가구의 창시자 정명택을 비롯해 자연의 생명력을 빚는 도예가 구세나, 2013년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에 이어 2024년 로에베 재단 공예상 특별상에 빛나는 김희찬 등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 공예의 자긍심들이 비엔날레를 수놓는다.

화마에 수백 년의 생을 마감한 나무들에 공예적 숨을 불어넣어 온 평화의 숲×홍림회가 지난 3월 경북 지역 산불의 상흔을 보듬으며 선보일 작품군은 문명의 상처를 깁는 공예의 진심을 전하기에 더없이 마뜩하다.

▶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 초지역적 예술협업의 첫 무대가 되다

이번 비엔날레는 한국과 인도, 그리고 영국을 잇는 초지역적 예술협업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의 출발점이다.

이 시리즈는 국내외 예술 기관들이 공동 전시를 선보이는 현대대자동차의 신규 아트 파트너십이다. 비엔날레는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휘트워스 미술관과 함께 첫 번째 협업 기관으로 선정됐고, 인도 뉴델리의 국립공예박물관과도 협력한다.

세 기관은 한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8인을 선정해 비엔날레에서 특별전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 : Entangled and Woven’을 공개한다.

이들 8팀은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한국과 인도를 넘나들며 각국이 가진 섬유 기법과 재료, 장인 문화에서 얻은 영감을 토대로 신작을 제작했다.

▶ ‘성파 특별전’, ‘미술여행’ 등 역대급 라인업 완성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의 평생 화업을 조망하는 ‘성파 특별전 – 馟響色(도향색), 향기와 울림 색으로 피어나다’도 비엔날레에 특별함을 더한다. 수행자이자 예술가로서 서예와 한국화, 도자와 조각 등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성파 스님은 짙은 감동과 사색을 선사할 예정이다.

‘초대국가 태국’ 전시와 역대 최다 국가 71개국 참여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청주국제공예공모전’까지, 베일 벗은 역대급 전시 라인업은 100일 뒤 비엔날레를 반드시 만나야 할 이유다.

또한 대한민국 미술축제와 연계하는 미술여행과 입장권 파격 할인 행사, 세계공예협회(WCC)가 인증한 한국 첫 세계공예도시로 주최하게 된 WCC 아태이사회 및 공예도시 시장단 회의 등도 비엔날레 기간에 개최된다.

△역대 최대 국가 참여 △역대 최대 규모의 지역작가 참여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 △역대 최장기간 비엔날레 △환경✕로컬✕글로벌의 만남 △정부와 국제사회 맞손 등 6대 키워드를 꼽은 조직위는 앞선 비엔날레에서 보지 못했던 차별화된 비엔날레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 대학생 콘텐츠 발표회부터 대규모 챌린지까지 기념행사마저 100점!

D-100 기념행사마저도 역대급이었다. 조직위는 오전 9시 청주대학교 광고제와 연계한 비엔날레 홍보콘텐츠 발표회부터 ‘다음세대 홍보대사-fourteen포텐’ 2차 발대식, 그리고 글로벌 크리에이터 서이브와 함께한 두 번째 ‘짓기 프로젝트- 노래를 짓다, 세상을 연결 짓다’를 진행했다.

이어 시민 300여 명이 함께한 대규모 홍보챌린지, 인기 유튜버이자 시 홍보대사인 ‘춤추는 곰돌(김별)’과 함께한 ‘랜덤 플레이 댄스’까지, 9시간 동안 이어진 행사는 비엔날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파트너기업 에어로케이가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청주-일본 이바라키 왕복항공권 증정 이벤트 역시 이날 D-100 기념행사를 더욱 뜨겁게 만든 일등 공신이다.

이날을 시작으로 100일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는 2025 청주공옝비엔날레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문화제조창과 시 일원에서 60일 동안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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