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꽃달’로 보여준 ‘이혜리의 재발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2-23 22: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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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선 넘은’ 캐릭터 소화력 입증했다
▲ 사진제공= 꽃피면달생각하고문화산업전문회사, 몬스터유니온, 피플스토리컴퍼니

[뉴스스텝] 배우 이혜리가 ‘꽃 피면 달 생각하고’로 제대로 선 넘는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다.

이혜리가 지난 22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금주령의 시대, 생계를 위해 밀주를 시작한 강로서로 분해 액션은 물론 코믹과 멜로 감정 연기까지 완벽하게 해내며 극 중 인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열연으로 ‘이혜리의 재발견’이라는 평을 이끌어냈다.

지난 22일 마지막 회에서 강로서는 마침내 이시흠의 역모죄를 밝혀내고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한을 풀었다.

또한 사회의 독이 되어버린 금주령 해제를 이끌어내며 남영과 달달한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

극 초반 그의 장점인 코믹 연기를 펼치며 단번에 이목을 사로잡은 이혜리는 이후 회가 거듭할수록 연기에 깊이감을 더했다.

밀주꾼이 되어 범법을 저지를 수밖에 없는 강로서의 간절함을 생생하게 전달해 시청자들을 설득했으며 금주령과 음모로 인해 희생된 동료, 가족들을 향한 뜨거운 감정 연기로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특히 유승호의 사망 소식을 들었을 때나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알았을 때 보여준 눈물은 그 슬픔의 깊이조차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처절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반면 유승호와의 로맨스에서는 이혜리만이 보여줄 수 있는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휘해 ‘로코 요정’이라는 수식어를 굳혔다.

이혜리의 변신 또한 극의 관전 포인트였다.

이혜리는 의녀, 기생, 남장 등 다채로운 복장과 끊임없이 이어지는 위기 속에서 활과 총을 능숙하게 다루고 지붕 위를 뛰어넘으며 화려한 추격전을 벌였다.

빠르게 흘러가는 전개 속에서 이혜리는 흔들림 없는 카리스마와 냉철한 리더십을 보여주며 조선판 걸크러쉬 그 자체의 면모를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번 작품에서 극의 중심을 지키고 이야기를 이끄는 이혜리의 저력이 돋보였다.

이혜리는 이동 주전으로 시작해 한양 최대 밀주방의 주인이 되기까지 매 사건의 주체로 스토리를 견인했다.

극 말미에는 번뜩이는 기지를 발휘해 최원영을 무너뜨리고 결국 금주령을 해제하는 영웅으로 거듭났다.

이처럼 이혜리는 금주령부터 역모까지 거대한 스케일의 스토리 가운데서 이를 장악하는 존재감을 빛냈다.

이혜리는 “로서를 연기하며 참 많이 울고 웃고 달렸다. 언제나 용감하고 따뜻했던 로서 덕분에 사랑과 용기, 지혜를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동안 많은 사랑 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리고 ‘꽃달’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나누는 달달한 술 한잔 같은 드라마로 기억되길 바란다”라며 애정 어린 종영 소감을 전했다.

첫 도전이었던 사극 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시대를 초월하는 캐릭터 표현력을 보여준 이혜리의 이후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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