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불가능토큰 품은 지식재산’ 밑그림 그린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1-18 20:43:19
  • -
  • +
  • 인쇄
특허청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대체불가능토큰 개념 활용 ‘영업비밀 원본증명서비스’
▲ ‘대체불가능토큰 품은 지식재산’ 밑그림 그린다

[뉴스스텝] 특허청은 대체불가능토큰과 우리나라 지식재산 정책의 융합을 위해 지식재산의 시각에서 대체불가능토큰을 바라보는 논의의 첫걸음을 올해 1월 내딛는다.

이미 특허청은 지식재산 제도에 대체불가능토큰의 특성을 활용해왔다고 볼 수 있다.

2010년부터 제공하고 있는 ‘영업비밀 원본증명서비스’가 바로 그것인데, 기업의 영업비밀에 관한 자료가 고유한 정보임을 전자적으로 인증한다는 점에서 일종의 '대체불가능토큰 활용 서비스'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특허청은 ‘대체불가능토큰-지식재산 전문가 협의체’ 발족과 함께 정책연구용역에 착수해, 지식재산권 관점에서 대체불가능토큰을 심도 있게 분석하고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체불가능토큰-지식재산 전문가 협의체’는 대체불가능토큰 관련 기업 등 산업계를 비롯해 학계, 법조계의 최고 민간 전문가를 위원으로 구성되며 대체불가능토큰이 특허·상표·디자인·영업비밀 등 지식재산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다양한 쟁점을 발굴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특허권, 상표권 등에 대체불가능토큰을 적용해 지식재산 거래를 활성화하거나, 발명·창작 과정이 담긴 연구노트 등에 대체불가능토큰을 부여함으로써 발명 이력 등의 고유성을 증명하는 방안 등 지식재산 관점에서 대체불가능토큰의 활용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와 더불어, 메타버스에서 대체불가능토큰 활용으로 새롭게 발생할 수 있는 상표, 디자인, 퍼블리시티권 침해에 대한 규정을 정비하는 등 기존 제도의 개선사항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의체와 병행할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더욱 심층적인 대체불가능토큰 분석 및 검토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향후 대체불가능토큰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지식재산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허청 김지수 특허심사기획국장은 “최근 대체불가능토큰 시장이 지식재산의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되면서 대체불가능토큰과 관련된 지식재산 정책의 정립이 매우 긴요한 시점이다”라고 하면서 “특허청은 디지털 자산을 보다 유연하게 보호하는 지식재산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면밀한 연구를 거쳐 지식재산 전반에 대한 대체불가능토큰 활용 방안을 선제적이고 주도적으로 검토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상남도의회 문복위, “경남 복지예산 확대… 새로운 정책 개발은 부족”

[뉴스스텝]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는 2일, 경상남도 복지여성국을 대상으로 2026년 예산안을 심사했다.이번에 제출된 복지·여성·돌봄 분야 예산안은 총 4조 8,614억 원으로, 2025년 대비 16.3%(6,820억 원) 증가했다. 이는 경남도 전체 예산안(14조 2,844억 원)의 34%에 달하는 규모로, 노인정책 2조 1,625억 원 출산·보육·아동복지 1조 603억 원 취약계층·보훈 9,521억

창원특례시, 준공영제운영위원회 개최

[뉴스스텝] 창원특례시는 2일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투명하고 합리적인 운영을 위해 준공영제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준공영제운영위원회는 교통전문가, 대학교수, 회계사, 시민단체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기구로, 2021년 9월 1일부터 시행 중인 준공영제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준공영제의 주요 현안인 표준운송원가 적용 기간 변경 임시 표준운송원가

이재두 경상남도의원 “전국 최저 수준 택시요금 인상 필요”

[뉴스스텝] 이재두(국민의힘, 창원6) 경남도의원이 경남 택시요금이 전국 최저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택시업계 경영 안정을 위해 요금 인상과 카드결제 수수료 지원 범위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재두 도의원은 2일 개최된 경상남도 교통건설국 2026년도 당초예산안 예비심사에서 “장기간 이어지는 고물가와 내수침체로 경남지역 택시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라며 “특히 전국 최저 수준인 택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