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KBS2 ‘꽃달’ 전례 없는 사극 여주 캐릭터 탄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1-04 20: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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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클리셰 로맨스+걸 크러쉬 매력취향저격
▲ 사진제공=’꽃 피면 달 생각하고’ 캡쳐

[뉴스스텝] 배우 이혜리가 전례 없는 사극 여주 캐릭터로 안방극장 취향 저격에 성공했다.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가 아름다운 연출과 탄탄한 스토리, 배우들의 호연까지 3박자를 고루 갖춘 ‘웰메이드 드라마’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 가운데 ‘꽃달’의 주연 ‘강로서’로 출연 중인 이혜리가 전형성을 깨부순 전무후무한 사극 캐릭터로 역 클리셰 로맨스와 걸크러쉬 적인 면모로 시청자들을 ‘로며들게’ 하고 있다.

어제 방송된 5회에서 강로서는 계상목의 보복이 두려워 그를 먼저 공격하기로 결심했다.

의녀로 분장한 로서는 기린각에 숨어들어 상목의 목에 은장도를 겨눴으나 그 순간 등장한 운심으로 인해 상목을 해치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극 말미 로서가 운심과 손을 잡는 장면이 공개됐고 이동 주전과는 비교되지 않는 스케일의 밀주 사업이 시작될 것을 암시했다.

이처럼 이혜리는 스토리의 중심이 되는 금주령과 밀주 이야기를 직접 이끄는 주체로서 다른 등장인물들과의 갈등, 협력 관계를 주도하며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키고 있다.

타 드라마에서 흔히 보여지는 수동적인 조선 양반집 규수의 이미지를 타파하고 가족을 지키기 위해 직접 위험한 사건에 뛰어들어 정면으로 맞서는 강인한 면모가 신선한 충격을 안기고 있으며 무엇보다 이혜리가 그리는 역 클리셰 로맨스가 풋풋한 설렘을 전하고 있다.

1회 엔딩에서 상대역인 유승호에게 벽치기를 시전하는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혜리는 유승호를 구하기 위해 직접 항아리를 들어 적의 머리를 내려치고 쓰러진 유승호를 업어주는 등 수차례 관계가 뒤집힌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혜리가 유승호와 아옹다옹하며 보여주는 화려한 언변 또한 ‘꽃달’의 웃음 포인트 중 하나로 등극했다.

장사처럼 센 힘과 뛰어난 두뇌 또한 장점이지만 극 중 이혜리의 걸크러쉬 포인트는 따로 있다.

비록 금주령의 시대에 술을 빚고 파는 범법을 저지르고 있지만, 홍완표가 절벽에 매달렸을 때는 적인 그를 구하려 손을 뻗었고 자신 때문에 위험해질 수 있는 유승호에게 죄책감을 느끼며 그를 지켜주려고 하는 등 자신만의 대의와 의리를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이혜리는 클리셰를 뒤집는 예측불허의 활약과 함께 전무후무한 사극 캐릭터 ‘강로서’와의 완벽한 싱크로율을 이루는 열연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이에 기린각이라는 한양 최고의 기방을 등에 업고 밀주 전쟁에 뛰어든 이혜리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혜리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 6회는 오늘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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