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 거침없는 캐릭터로 변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12-21 2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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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극 KBS2 ‘꽃달’ 강로서로 제대로 스며들었다
▲ 사진제공=’꽃 피면 달 생각하고’ 캡쳐

[뉴스스텝] 이혜리가 '생존형 센캐' 강로서를 입고 첫 사극 부터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어제 첫 방송 시청률 7.5%, 최고 시청률 8.9%를 기록한 KBS2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 이혜리가 살아남기 위해 무엇이든 해내고 마는 생계형 양반 ‘강로서’로 변신해 패기와 카리스마를 온몸으로 발산했다.

첫 방송부터 찰떡같은 캐릭터 소화력과 유승호와 뜨거운 케미로 향후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몰락한 집안의 양반 강로서는 가락지를 찾아 달라는 의뢰도 마다치 않고 단돈 이십 푼을 벌기 위해 거름 밭을 헤집었고 장터에서는 자릿세를 두고 왈자패 무리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양반 신분에 천한 일을 하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사람들의 비웃음에도 호랑이 같은 눈빛과 당당함을 내뿜으며 “부끄럽지 않다”라고 말하는 단단한 내면의 로서가 그려졌다.

이어 로서가 밀주꾼이 되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우연히 밀주방에 발을 들인 로서는 그곳에서 이표를 만났다.

이표와 술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로서는 금주령 시대에는 술이라면 그 맛과 상관없이 비싼 값에 팔린다는 사실에 눈을 빛냈다.

극 말미 직접 술을 담그는 로서의 모습이 그려지며 본격적으로 밀주꾼의 길로 들어설 로서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됐다.

무엇보다 로서와 남영의 특별한 인연이 이목을 끌었다.

로서는 우연히 두 번이나 조우한 남영이 자신의 처지도 모른 채 훈수를 두자 오히려 그를 한심하게 바라보며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이후 남영이 로서의 집에 셋방살이를 들어오게 되며 서로 다른 극과 극의 두 사람이 한 지붕 아래서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이 가운데 이혜리의 캐릭터 소화력과 유승호와의 특급 케미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혜리는 자신을 무시하고 괴롭히는 이들 앞에선 독기 가득한 눈빛을 발산하면서도 담담한 말투와 감정을 억누르는 호흡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펼쳤고 왈패와 싸우거나 밀주방에서 도망치는 등 몸을 사리지 않은 다양한 액션 연기를 펼쳤다.

이혜리의 열연은 매일매일이 생존인 ‘강로서’가 느끼고 있을 삶의 무게를 생생하게 전달했고 이런 독한 모습이 오히려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만들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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