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록 작가, 이정보 시조 ‘꽃→ 술, 벗’ 이어지는 생각의 흐름···드라마와 찰떡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12-15 22: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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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록, 네 청춘들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기성세대들의 이야기도 재미 포인트
▲ <사진제공> 꽃피면달생각하고문화산업전문회사, 몬스터유니온, 피플스토리컴퍼니

[뉴스스텝] 연말연시 안방 시청자들의 마음을 무장해제할 청춘 사극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첫 방송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

매력적인 ‘금주령의 시대’로 시청자를 초대할 김아록 작가는 작품을 두고 “네 청춘이 선을 넘고 금기를 깨부수는 짜릿한 모험 같은 드라마”라고 소개했다.

특히 김아록 작가는 감찰 남영과 밀주꾼 강로서로 분하는 유승호와 이혜리를 만나며 “남영과 로서에게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했다. 덕분에 남영과 로서가 더 매력적이고 사랑스럽게 완성됐다”고 극찬해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연모’ 후속으로 오는 20일 처음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 측은 15일 김아록 작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강력한 금주령의 시대, 밀주꾼을 단속하는 원칙주의 감찰과 술을 빚어 인생을 바꿔보려는 밀주꾼 여인의 ‘아술아술’ 추격 로맨스다.

다른 작품에서 제대로 다뤄본 적이 없는 ‘금주령’이라는 참신한 소재로 시청자의 기대를 받고 있다.

김아록 작가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지만, 쉽게 상상하기 힘든 ‘금주령이 내려진 시대’라는 사실에 드라마적 상상력을 가미해 이야기를 완성한 배경을 들려줬다.

그는 “과거 집집마다 맛과 향이 다른 수만 가지의 전통주가 존재했다고 한다. 어려운 시기에도 몰래 숨어서 술을 빚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 사람들의 얘기가 궁금했고 조선 시대로 그 이야기를 옮겨보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며 “금주령의 시대에도 굴하지 않고 계속 술을 빚은 사람들, ‘반항아’들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김아록 작가는 퓨전 사극이지만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풀어내고자 “영조가 금주령을 내린 시기, 몰래 술 빚어 먹다 유배 간 사람들이 수백에 달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 시기 기록들을 많이 참조했다”며 “아무리 힘이 센 군주도 술 한 잔 마셔보겠다는 인간들의 욕망을 금지하지 못한 것이다. 혼란스러운 시대의 생활상을 현실감 있게 그려보려고 노력했다 시청자들이 ‘당시 사람들이 정말 이렇게 살았을 것 같아’라고 느낀다면 기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꽃 피면 달 생각하고’는 원칙주의 감찰 남영, 생계형 밀주꾼 강로서 날라리 왕세자 이표, 병판댁 무남독녀 한애진 네 청춘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

김아록 작가는 “역사의 중요한 순간에 선두에 서는 건 늘 겁 없는 청춘들이었다”며 “남영, 로서 이표, 애진은 어른들이 보기에는 ‘문제아’이다. 세상이 하라는 건 싫다고 하고 하지 말라는 건 하겠다고 한다. 네 청춘들이 어떻게 선을 뛰어넘고 금기를 깨부수는지, 함께 짜릿한 모험을 할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며 궁금증을 더했다.

특히 김아록 작가는 ‘꽃 피면 달 생각하고’를 통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유승호와 이혜리를 두고 “두 배우를 만나며 남영과 로서 캐릭터가 더욱더 매력적이고 사랑스럽게 완성됐다”고 극찬했다.

김아록 작가는 “캐스팅 전까지는 두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남영은 ‘답답하게 보이면 어쩌나?’ 싶었고 로서는 ‘막무가내로 보이면 어쩌나?’ 했다. 그러나 두 배우를 만나면서 남영과 로서에게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을 발견했다”며 “남영과 로서는 상황도, 성격도 극과 극에 놓여있는 캐릭터다. 절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사람들을 붙여 놓으니 의외로 너무 잘 어울리는 걸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 유승호, 이혜리 배우의 극과 극 케미를 기대해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네 청춘과 더불어 ‘꽃 피면 달 생각하고’의 한 축, 기성세대들의 이야기를 풀어낼 최원영, 장광 배우의 활약을 자신했다.

김아록 작가는 “최원영, 장광 배우가 멋있는 목소리와 연기력으로 ‘꽃달’의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 줬다. 두 배우의 연기대결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아록 작가는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제목은 영조 시대의 시인, 이정보의 한글시조에서 가져왔다고 밝히며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달 밝으면 술 생각하고 꽃 피자 달 밝자 술 얻으면 벗 생각하네 언제면 꽃 아래 벗 데리고 완월장취하려뇨.’ 봄에 활짝 핀 꽃에서 술과 벗으로 이어지는 생각의 흐름이 우리 드라마와 결이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소개해 드라마를 통해 보여줄 네 청춘의 술과 벗의 이야기를 궁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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