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대교 화재 순직 소방관 이병곤길 생겨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12-03 22: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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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시 평택항 국제터미널 입구부터 만호사거리까지 750m 구간
▲ 서해대교 화재 순직 소방관 이병곤길 생겼다

[뉴스스텝] 소방청과 평택시는 12월 3일 서해대교가 정면에 보이는 평택항 국제터미널 입구에서 만호사거리까지 750m 구간이 ‘소방관 이병곤 길’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명예도로명은 지자체에서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전부 또는 일부 도로구간에 대해 사회헌신도 및 공익성 등을 고려해 지정하며 실제 도로명주소로는 사용되지 않는다.

최병일 소방청 차장, 정장선 평택시장, 유가족 및 동료소방관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택항에서 명예도로명 지정 기념식이 개최됐다.

1990년 소방관으로 임용된 故이병곤 소방령은 2015년 12월 3일 평택소방서 포승119안전센터장으로 근무할 당시 서해대교 주탑 현수케이블 화재 현장에 출동해 화재진압 중 끊어진 케이블로 인해 순직했다.

해당 화재는 출동 소방관들의 적극적인 진압활동으로 교량에 구조적 안전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진압할 수 있었다.

소방청은 故이병곤 소방령의 헌신을 기리기 위해 명예도로명 지정을 평택시에 요청했고 평택시는 지정 절차를 거쳐 제복공무원으로는 전국 최초로 명예도로명 ‘소방관 이병곤 길’을 지정했다.

순직 6주기인 12월 3일 지정된 명예도로명은 2026년 12월 2일까지 5년간 사용되고 연장도 가능하다.

소방청 최병일 차장은 “명예도로명 지정을 적극 지지하고 협조해주신 평택시장 및 평택시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소방관 이병곤 길’이 전국 소방가족 모두에게 긍지와 사명감을 일깨우고 안전한 임무수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장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더욱 존중하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도록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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