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도네시아, 함께 블루카본을 논하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11-01 13: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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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양수산부-인니 해양투자조정부 공동 부대행사 개최
▲ 한국-인도네시아, 함께 블루카본을 논하다
[뉴스스텝] 해양수산부는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6차 당사국총회‘에서 인도네시아 해양투자조정부와 공동으로 부대행사를 개최한다.

행사는 ‘탄소중립을 위한 블루카본 정책대화’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글래스고에 위치한 SEC에서 11월 2일과 3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열린 P4G 해양특별세션을 계기로 이뤄진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과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인니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의 양자면담과, 지난 10월 문성혁 장관의 인니 방문 시에 지속적으로 논의된 양국의 기후변화대응 협력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특히 양국은 해양의 탄소 흡수력에 주목해 블루카본 보전·활용에 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논의한 바 있으며 이번 행사에서 블루카본을 중심으로 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대응 방안을 주요 주제로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한국은 지난 7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한국의 갯벌’을, 인니는 맹그로브를 자국의 주요 블루카본으로 소개한다.

우리나라 갯벌은 세계 5대 갯벌로서 승용차 11만 대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 수준인 연간 26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

인니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맹그로브 숲을 보유하고 있는데, 맹그로브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에서 공인된 탄소흡수원으로서 미국, 인니, 호주 등 다양한 국가에서 활용 중이다.

11월 2일 행사는 인니 홍보관에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영상 축사로 시작한다.

이어 송상근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이 발표자로 나서 블루카본 기술교류 등 국제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며 이 외에도 인니의 해양투자조정부, 지질기상지리청, 세계은행 등에서 패널로 참석해 블루카본에 관한 지식과 견해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11월 3일 행사는 한국 홍보관에서 루훗 인니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의 영상 축사로 문을 연다.

그리고 윤순진 2050 탄소중립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갯벌을 비롯한 해양 흡수원 확대의 중요성에 관해 기조연설을 한다.

해양수산부에서는 송상근 해양정책실장이 ‘한국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에 대한 해양수산 분야 탄소중립 추진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인니에서는 나니 헨디아르티 해양투자조정부 4차관이 ‘인니 2030 NDC와 이를 위한 맹그로브 정책’에 대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외에, 권봉오 군산대 교수, 저커 테임랜더 람사르 사무국 과학·정책국장 등이 패널로 참석해 해양기반 탄소중립 활성화와 블루카본 미래과제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눈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행사는 세계적인 관심사인 기후변화와 탄소중립에 대해 인니와 함께 협력 성과를 이루어 낸 의미 있는 자리이다”며 “블루카본의 중요성에 대한 전 세계적인 공감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앞으로 인니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과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지난 9월 ‘제1차 갯벌 등의 관리 및 복원에 관한 기본계획’을 마련해 갯벌 생태계 복원을 통한 탄소흡수력 증진 방안 등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갯벌 복원의 유형을 다양화하고 확대해 2025년까지 총 4.5km2의 갯벌을 복원하는 한편 블루카본 통계시스템 구축 및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인증을 위한 연구를 확대하고 국제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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