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보 화백, 이어령 교수 등 17명 문화훈장 수훈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1 12:47:12
  • -
  • +
  • 인쇄
2021년 문화예술발전유공자 35명 선정, 22일 시상식 개최
▲ 문화체육관광부
[뉴스스텝]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문화예술 발전 유공자’로 ‘문화훈장’ 수훈자 17명,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수상자5명,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자 8명, ‘예술가의장한 어버이상’ 수상자 5명 등 총 35명을 선정해발표했다.

문체부는 문화의 날을 계기로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들을 격려하기 위해 1969년부터 매년 문화예술발전유공자를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10월 22일 오후 2시,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한 가운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다.

올해 가장 큰 영예인 금관 문화훈장은 박서보 화백과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석좌교수가 수훈한다.

박서보 화백은 세계에서 한국미술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있는 ‘단색화’의 선구자로서 한국미술의 추상화를 세계에 알렸으며 홍익대학교 교수,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으로 활동하면서 행정가이자 교육가로한국미술 발전에 공헌했다.

이어령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는 소설가, 시인이자 문학평론가로서 소설 ‘장군의 수염’, 수필집 ‘디지로그’ 등 활발한저작활동으로 시대변화에 따른 문화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한편 교수로재직하면서 수많은 후학을 양성해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했다.

은관 문화훈장은 근현대 화단에서 추상미술을 개척한 초창기 주역으로100세가 넘는 나이에도 현역으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김병기 화백, 문예지 ‘창작산맥’을 발행하고 친일문학 청산을 위해 노력한 김우종전 덕성여자대학교 교수, 국가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로서 60여 년간 세계무대에서 우리의 전통예술을 알린 안숙선 명창, 전통 복식 1세대 연구자로서 전통복식 분야 저서를 남기며 우리 옷에 대한체계적인 연구의 기틀을 확립한 고 유희경 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등4명이 받는다.

보관 문화훈장은 ‘로보트 태권 브이’ 등 애니메이션 50여 편을제작하며 국내 애니메이션 발전에 기여한 김청기 애니메이션 영화감독, 소설 ‘분지’ 등을 통해 정치 현실과 사회적 모순을 예리하게 파악해 고발한고 남정현 소설가, ‘둥글게 둥글게’, ‘앞으로’ 등 국민적 사랑을 받은창작동요 500여 곡과 가곡 100여 곡을 작곡한 고 이수인 작곡가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보유자로 전통춤을 계승하고 한국춤의 학술적 토대를마련하는 데 기여한 고 이애주 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등 4명이 수훈한다.

옥관 문화훈장은 바늘과 거울, 보따리 등 일상성과 한국성에 뿌리를둔 설치작품과 공연으로 국제무대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김수자 작가, 전통에 바탕을 둔 공간의 해석으로 건축가 고유의 작품세계를 구축하는 한편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친 김인철 건축사사무소아르키움 대표, 조선사발, 대가야 토기를 재현하고 여러 종류의도자기 제작과 전시로 한국 도자문화 발전에 기여한 백영규 도예가, 장애인문화예술 활동에 대한 사회적 이해 제고와 활성화에 기여한 안중원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이사장, 후학을 양성하면서 발레 창작과보급에 힘쓴 고 엄영자 전 한국발레협회 광주·전남지부장 등 5명이 받는다.

화관 문화훈장은 조선백자의 제작방식을 충실히 따르면서 자신만의현대적 감각을 더해 백자의 아름다움과 우수함을 세계에 알린 권대섭도예가, 두산연강예술상 제정, 두산아트센터 운영 등을 통해 신진 창작자들을 양성하고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펼친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 등2명이 받는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은 30년 이상 연극 현장에서 연출가로 활약한박장렬 경남도립극단 예술감독, 해외공연을 통해 대한민국 장애인 예술가의예술성을 세계에 알린 변종혁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예술감독, 제주4·3사건, 5·18민주화운동 등 시대적 고통과 연대의 마음을 시에 담아낸 안상학 시인, 명주길쌈의 전통을 계승하고 문화로 승화시킨 허호 허씨비단직물 대표, 한지문화제 등을 통해 한지문화의 보존과 진흥에 힘쓴 한지개발원 등5명에게 수여되며 이들은 대통령 표창과 함께 상금 1천만원을 받는다.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은 8개 부문에서 예술가 8명을 선정했다.

공예· 디자인 부문 금속공예가 김동현, 무용 부문 안무가 김보라, 전통예술부문 국악인 김세윤, 음악 부문 소프라노 박하나, 미술 부문 전시기획자 심소미 연극 부문 연출가이자 배우 이승원, 건축부문 건축가 이정훈, 문학 부문 소설가 정세랑 등 8명이 문체부 장관표창과 함께 상금 5백만원을 받는다.

자녀를 훌륭한 예술가로 키운 예술가의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는 연극연출가 남인우 씨의 어머니 공연식 여사, 판화가 이윤엽 씨의 어머니김학년 여사, 시인 박준 씨의 아버지 박상수 선생, 뮤지컬 제작자조윤진 씨의 어머니 서복경 여사, 국악인 윤진철 어머니 전정자 여사등 5명이며 문체부 장관 명의 감사패와 함께 3백만원 상당의 부상을 받는다.

문체부 황희 장관은 “우리나라 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공헌하신 모든수상자들께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지친 마음의위로가 절실한 때일수록 문화예술의 역할은 더욱 커진다.

코로나19로 모든국민이 힘든 시기를 견디고 있는 지금, 문화예술계가 본연의 활동으로지친 국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겨줘 코로나를 극복하고 국민이 화합하는 데큰 힘이 되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한국국토정보공사 가평지사, 성금 300만원 기탁

[뉴스스텝] 한국국토정보공사 가평지사는 지난 24일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300만원을 가평군에 기탁했다.성금 전달식에서는 서태원 가평군수와 김용 한국국토정보공사 가평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따뜻한 나눔의 뜻을 함께했다.김용 지사장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과 상생하는 나눔 활

밀양시 초동고을미술회, 제23회 미리벌 예향전 개최

[뉴스스텝] 밀양시 초동고을미술회는 26일부터 29일까지 초동면 행정복지센터 2층 회의실에서 제23회 ‘미리벌 예향(藝鄕)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23년의 빛, 초동에서 피어나는 작은 예술의 감동’이라는 주제로 서양화가 조운복 부산대 명예교수, 허일 경상남도 공예협동조합 이사장, 박호진 짚풀공예 명장 등 지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참여한다.전시 작품은 서양화, 한국화, 수채화, 서예, 도예, 공예,

전북교육청, 자녀와 함께하는 학부모 인문학 특강 개최

[뉴스스텝]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30일 오후 2시 2층 강당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학부모 인문학 특강’을 개최한다. 이번 특강은 클래식 음악과 설치미술을 결합한 인문학 프로그램으로 학부모의 문화적 소양을 넓히는 동시에 자녀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1부는 이윤정 피아니스트가 ‘슈만과 클라라, 드라마보다 뜨거운 음악가들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음악 속에 기쁨과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