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곽시양의 한계 없는 연기 변천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10-21 07: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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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기’ 곽시양, 연기 갈증+성실함 만나 일궈낸 ‘곽시양표’ 주향대군
▲ 사진제공 = 각 방송화면. (Mnet ‘칠전팔기 구해라’, tvN ‘오 나의 귀신님’, JTBC ‘마녀보감’, tvN ‘시카고 타자기’, 영화 ‘목격자’, SBS ‘앨리스’, SBS ‘홍천기’)
[뉴스스텝] 배우 곽시양이 ‘홍천기’로 새로운 변신에 성공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확장시켰다.

2014년 영화 ‘야간비행’으로 각종 해외 영화제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으며 데뷔한 곽시양이 올해로 8년 차 배우가 됐다.

매년 꾸준히 대중에게 얼굴을 비추며 배우로서 필모를 착실하게 쌓아온 그는 현재 종영을 한 주 앞둔 SBS 월화드라마 ‘홍천기’로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호평과 함께 대중에게 존재감을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매 작품 한계 없는 모습으로 연기 세계를 일구어가는 곽시양의 연기 변천사를 살펴봤다.

데뷔 초반 곽시양은 훈훈한 꽃미남 역할을 주로 맡아 트렌디한 매력을 발산했다.

2015년 Mnet ‘칠전팔기 구해라’에서는 겉으로는 차갑지만 민효린을 향해 애틋한 짝사랑을 펼치는 주인공 강세종 역으로 파격 발탁되며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또 tvN ‘오 나의 귀신님’에서는 박보영과 한 팀을 이룬 레스토랑 조리팀 서준 역을 맡아 무뚝뚝하면서도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당시 곽시양은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에 설렘을 유발하는 호남형의 외모로 ‘서준파’를 대거 양산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활동을 거듭하면서 곽시양은 한층 성숙해진 표현력으로 멜로는 물론 인물의 복합적인 내면 연기도 섬세하게 풀어갔다.

2016년 JTBC ‘마녀보감’으로 첫 사극 연기에 도전한 곽시양은 김새론을 향한 애절한 순애보와 더불어 정의감 가득한 내금위 종사관으로서의 강인함과 슬픔, 강렬한 액션까지 선보였다.

2017년 tvN ‘시카고 타자기’에서는 유아인의 라이벌인 백태민 역을 맡아 선과 악의 두 얼굴을 가진 입체적인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하며 연기 영역을 넓혀나기기 시작했다.

2018년 개봉한 영화 ‘목격자’는 곽시양의 연기 변신에 전환점이 됐다.

그는 섬뜩하고 무자비한 사이코패스 살인마 태호 역을 연기하며 그간 보여주지 않았던 악역 연기에 나섰다.

첫 상업영화 주연작이기도 한 ‘목격자’에서 곽시양은 무심한 듯 살기 어린 눈빛 연기로 관객들을 순식간에 몰입시키며 장르의 폭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

이후로도 평행세계 속 두 세계의 삶을 다룬 2019년 MBC ‘웰컴2라이프’, 2050년을 살아가는 시간여행자로 분한 2020년 SBS ‘앨리스’ 등을 통해 이색적인 소재와 흥미로운 배역에 과감하게 도전하며 다양한 연기 경험을 쌓았다.

2021년 현재 곽시양이 출연 중인 SBS ‘홍천기’는 그의 연기 스펙트럼을 또 한번 새롭게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곽시양은 성조의 둘째 아들이자 왕좌를 향한 야망이 넘치는 주향대군 역을 연기하며 자연스러운 사극 톤과 무게감있는 연기로 극의 갈등관계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홍천기’로 권력 싸움과 암투에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인물에 도전한 곽시양은 왕이 되겠다는 원대한 야욕을 거칠지만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이처럼 곽시양은 자신의 이미지에 안주하기보다는 줄곧 변화를 택하며 연기에 다채로운 색깔을 덧입혔다.

연기에 대한 그의 갈증과 고민은 매년 여러 작품을 선보이는 성실함과 만나 시너지를 냈고 ‘홍천기’를 통해 어떤 캐릭터에도 완벽하게 녹아들 수 있는 배우임을 입증하며 시청자들에게도 호평 받았다.

곽시양은 ‘홍천기’ 종영 이후에도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과 만난다.

오는 11월 8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에서 ‘인간 계산기’ ‘팩트 살인마’ 등 냉기 가득한 별명이 따라붙는 스타피스 엔터테인먼트 대표 차재혁으로 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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