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의원 “사업성 면에서 대장동만큼 성공적인 공공개발사례 없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1-10-07 12:42:19
  • -
  • +
  • 인쇄
"보통주 방식 택한 의왕시, 403억 손실"
▲ 강득구 의원 “사업성 면에서 대장동만큼 성공적인 공공개발사례 없다”
[뉴스스텝] 성남 대장동 결합개발이 한창일때 경기도의회 의장과 연정부지사를 역임한 바 있는 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사업성 면에서 대장동 개발만큼 성공적이었던 지자체 공공개발은 없었다”며 “공공개발이익 환수제도의 미래를 위해 언론이 이 부분도 꼭 주목해달라”고 요청했다.

강득구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논평에서 “곽상도 전 의원을 포함해 국민의힘 인사들이든 혹은 여당 쪽 인사들이든 대장동 개발 사업에서 부정이 있었다면 수사를 통해 밝히고 합당한 처벌이 있어야 할 것”이며도 “그러나 그와 별개로 대장동 개발 사업이 과연 잘 한 사업인지, 잘 못 한 사업인지는 따져봐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먼저 “대장동 개발을 평가하려면, ‘누가 얼마를 가져갔으니 실패한 사업이다’가 아니라 객관적 판단기준이 있어야 한다.

저는 쉽게 세가지 기준으로 보겠다”며 1)수익률 2) 우선주 등 보장 특약의 여부 3) 지역주민에 대한 이익 환원 규모 등을 평가 기준으로 제시했다.

첫번째 기준인 수익률과 관련해, 강 의원은 “민관공동개발 방식은 대장동 이외에도 ⓐ하남시 풍산지구 ⓑ의왕시 백운밸리에서 진행된 바 있다”며 “그런데 대장동 개발의 5503억은 하남시 풍산지구, 의왕시 백운밸리에 비해 금액면에서도 압도적일 뿐 아니라, 수익률 면에선 비교조차 어려울만큼 성공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민관공동 외에 100% 공영개발인 ⓒ다산신도시와 비교해도 1천억 정도의 수익이 더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두번째 기준인 보장 특약 여부와 관련해 “논쟁적이긴 하지만, 부동산개발 업무를 아는 사람들은 대장동 방식이 우수하다는 것이 중론”이라며 “ⓐ하남시의 사례의 경우 우선주 보장을 잘 받아서 20% 지분으로 실제 수익률은 40%가 됐음을 알 수 있다.

그런데 ⓑ의왕시 사례의 경우 우선주 방식을 하지 않고 보통주만 가지고 사업에 대한 권한을 행사하면서 큰 수익을 기대했으나 결과적으로 -403억 손실이라는 실패를 낳았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이나 보수언론들은 왜 우선주 방식을 취해서 민간사업자에 폭리를 안겨줬느냐고 주장한다만, 이런 주장이야말로 부동산 개발 업무에 대한 무지를 보여준다”고 주장하면서 “우선주로 수익을 먼저 얻지 않고 추가이익까지 생각해 보통주 방식을 택하면, 민간사업자들이 전체 개발이익을 줄이는 전략을 취하게 된다”며 “ⓑ의왕시의 실패 사례가 그랬고 하남시의 경우에도 대장동의 수익률을 크게 밑돌고 있다”고 사례를 들었다.

세번째인 지역주민에 대한 이익 환원 여부와 관련해 강 의원은 “애초에 이 사업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이 공공개발 형식으로 변경하지 않았다면, 민간이 모든 개발이익을 다 가져갔을 것”이라며 “실제 대장동 개발 이익을 민간에 몰아주려고 MB가 나섰고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동생 등이 로비를 했다가 줄줄이 구속되고 성남시의원들이 이재명 지사의 공영개발에 극렬하게 반대했던 배경이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공주시, 제71회 백제문화제 성료…‘세계 속 백제’ 향한 도약

[뉴스스텝] 1500년 전 찬란한 백제의 숨결이 깃든 ‘제71회 백제문화제’가 10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12일 공주 금강신관공원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공주시에 따르면, 올해 축제는 ‘세계유산 백제, 동탁은잔에 담다’를 주제로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공산성, 무령왕릉과 왕릉원, 금강신관공원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지며, 70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가 대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1,071대의 드론이 백제

충남도, “백제문화제, 글로벌 축제 만든다”

[뉴스스텝]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백제문화제를 글로벌 역사문화축제로, 부여는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만들어 나아가겠다는 뜻을 밝혔다.김 지사는 12일 부여 백제문화단지 주무대에서 열린 제71회 백제문화제 폐막식에 참석, 성공적인 행사 마무리를 축하했다.김 지사와 관람객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폐막식은 폐막 선언, 김 지사 축사, 주제공연, 폐막 퍼포먼스, 축하공연, 드론쇼 등의 순으

청주시, 베트남 하노이서 K뷰티 마케팅 행사 개최

[뉴스스텝] 청주시는 12일(현지시간) 사단법인 청주시화장품기업협회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K뷰티의 우수성을 알리는 마케팅 행사를 개최했다.행사에는 △뷰티콜라겐 △기린화장품 △마크로케어 △뷰니크코스메틱 △포메데시 △골드레벤 △사임당화장품 △이룸의 터 △아로마아로넷 △지엘캄퍼니 △화니핀코리아 △에비수헤어 △(주)에이치피앤씨 등 지역 헤어 제품과 기초화장품 생산 전문기업 13개사가 참여해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