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초 외길인생, 결실을 맺기까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07-01 23: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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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초연구회장 한치복 씨, 스타임업인상 수상
▲ 산초 외길인생, 결실을 맺기까지

[뉴스스텝] 오랫동안 우리나라 산초나무를 육종해오신 임업인 한치복 씨가 산림청과 한국임업신문이 공동 주최하는 스타임업인상을 지난 29일 수상했다.

스타임업인상은 임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와 산림분야 소득 증대에 기여한 임업인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한국산초연구회장인 한치복 씨는 86세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산초나무를 수집해 재배하면서 신품종을 개발하고 재배기술 보급 및 산초 제품 개발에 힘써 임업인들의 소득을 향상 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동안 가시가 없어 수확이 편리하거나 열매가 많이 달리는 특성, 열매가 익는 시기 조절 등을 목표로 해 산초나무 신품종 4건을 등록했고 올해도 ‘한초1020호’, ‘한초1030호’가 등록될 예정으로 산림 신품종 개인육종가 중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보호품종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치복씨는 신품종 산초를 이용해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 추진 중인 ‘산림신품종 재배단지 시범사업’으로 임업인 소득향상과 산초 재배기술 보급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주로 산초기름으로 이용되는 산초나무의 용도를 다각화하고자 산초차, 산초비누, 산초캡슐 등 여러 용도의 제품을 개발했다.

한치복씨의 신품종 육성은 산초나무의 특징과 수확시기별로 다양하게 구축된 산초나무 생명자원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고내병성, 기능성 성분 다량 함유 품종을 목표로 계속되고 있다.

이에 발맞추어, 산림신품종 심사기관인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에서는 산초나무 품종들의 주요 함유성분 및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육종가를 지원하고 품종심사기술을 확보해 산초나무 신품종 개발이 계속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그동안 출원된 산초나무 품종들과 자생종, 초피나무 등의 향 관련 함유성분을 비교해 분석데이터를 구축 중에 있으며 품종별 유전자도 분석해 육성 계통 확인 및 고품질 신품종 육종 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천연물의 안정성과 효능 문제로 산업계에서 요구하는 성분 및 함량에 대한 기준에 부합하는 신품종들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민·관·산 협업 생태계를 조성하려 노력하고 있다.

김동성 국립산림품종관리센터장은 “하나의 신품종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난한 과정과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우리 센터는 임업인들이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육종가를 지원하고 신품종의 고부가가치 창출 지원을 통해 ‘돈이 되는 임업’, ‘지속가능한 이용’ 등 산림경영의 근간을 마련해 산림르네상스 시대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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