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헝가리한국문화원, 2025 제18회 헝가리 한국영화제 10월 10일 개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2 22: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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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상자료원 등 협력해 고전·신작·독립영화 상영
▲ 헝가리 한국영화제 포스터

[뉴스스텝]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오는 10월 10일부터 17일까지 부다페스트 코르빈 극장에서 제18회 헝가리 한국영화제를 개최한다. 2007년 한국영화주간이라는 작은 행사로 시작된 헝가리 한국영화제는 이제 헝가리에서 인기 있는 영화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작년보다 상영 편수가 늘어, 총 29편의 장단편 한국영화를 선보이며 광복 8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포커스(Fokus) 섹션에서는 한국영상자료원과 공동으로 한국 고전 영화인 이만희 감독의 '쇠사슬을 끊어라'와 최인규 감독의 '자유만세'를 상영한다. 아울러 비교적 최근작인 '리멤버'와 '항거: 유관순 이야기'도 함께 소개되어, 관객들은 한국 근현대사의 다양한 시기를 다채로운 시각으로 체험할 수 있다. 특히, 9월 25일부터 시작된 티켓 판매에서는 '하얼빈'과 '전지적 독자 시점'을 포함한 일부 주요 작품이 단 2일 만에 매진되며 올해 영화제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주국제영화제와 협력해 마련된 엑스트라(Extra) 섹션에서는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주목받았던 장편과 단편을 각각 4편씩 선보인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한국 독립영화의 새로운 흐름과 동시대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접할 수 있다.

올해 특별히 주목할 아르촉(Arcok) 섹션은 한국 신인 감독 3인을 집중 조명한다. 강유가람 감독('럭키, 아파트'), 심형준 감독('클리어'), 오정민 감독('장손')이 부다페스트를 직접 방문하며, 세 감독은 작품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GV) 시간을 갖는다. 또한 현지 대학교 영화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진행하여 젊은 영화인과의 교류 기회도 마련된다.

개막작은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다룬 우민호 감독의 '하얼빈'이며, 개막식에서는 유혜령 문화원장과 심형준 감독의 축사가 이어진다. 폐막작은 2021년 제14회 헝가리 한국영화제에서 관객 인기상을 수상한 '히트맨'의 후속작인 최원섭 감독의 '히트맨2'로 관객과의 인연을 이어간다. 폐막작 상영 전에는 관객 투표로 결정되는 관객 인기상 시상식도 진행된다.

올해 영화제는 한국뿐 아니라 헝가리 현지 영화제와의 협력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시네미라 국제 어린이청소년 영화제(10월 17~19일, Marczibányi téri Művelődési Központ)에서는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와 교류해 한국 애니메이션과 단편 영화 10편을 상영하고, 18일과 19일 양일간 한국 종이접기 체험 부스를 운영해 어린이들이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베르지오 국제 인권 다큐멘터리 영화제(11월 11~19일, 헝가리 전역)에서는 한국 다큐멘터리를 소개하고, 한국 영화인 초청 부대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할로윈 주간과 모든 성인의 날을 맞아 헝가리의 젊은 관객층을 겨냥한 한국 공포영화 특집 상영회도 개최된다.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슈가르 극장에서 진행되며, 공포영화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혜령 원장은 “제18회 헝가리 한국영화제는 작년보다 협력 범위와 상영 편수, 한국에서 초청한 영화 관계자 인원이 늘어 더욱 다채로운 축제가 될 예정”이라며, “현지 영화제와의 협력이 확대되는 만큼 앞으로 헝가리 한국영화제가 명실상부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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