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도를 기다리며' 믿고 보는 로맨스 대가 임현욱 감독이 꼽은 로맨스의 필수 요소는? “작품의 고유한 색에 맞는 적절한 설렘 만들어내는 것”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4 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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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텝] 임현욱 감독이 ‘경도를 기다리며’의 작업 과정을 공개해 호기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오는 12월 6일(토)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될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극본 유영아/ 연출 임현욱/ 제작 SLL, 아이엔, 글뫼)는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 분)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해 짠하고 찐하게 연애하는 로맨스.

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 ‘킹더랜드’로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임현욱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로맨스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임현욱 감독은 ‘경도를 기다리며’의 첫인상에 대해 “대본을 읽는 동안 입은 웃고 있었지만 눈은 울고 있었다. 유쾌함과 설렘, 그리고 여운 깊은 슬픔을 동시에 던지는 흔치 않은 로맨스였다. 그래서 ‘이 감정은 반드시 영상으로 구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로맨스의 필수 요소는 작품의 고유한 색에 맞는 적절한 설렘을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만큼 이 작품은 제게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그동안 쌓아온 연출 인생의 감정선을 다시 꺼내는 작업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때문에 임현욱 감독은 극 중 “캐릭터 간 감정의 흐름을 어떻게 화면으로 옮길지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20년 가까이 되는 세월 동안 이경도와 서지우가 서로의 옆에 있던 시간을 정확히 헤아려보면 1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이다.

그러나 그 시간이 두 사람의 운명을 흔들 만큼 특별한 인연이었기에 이들의 이야기가 세 시기로 ‘나뉘는’ 것이 아닌 하나의 감정선으로 ‘꿰어지길’ 바랬다”며 연출 포인트를 꼽았다.

또한 “한 시기를 표현할 때 경도와 지우의 캐릭터를 외적으로 대비되게 표현했다”며 “한결같은 경도의 특성을 드러내기 위해 예나 지금이나 경도의 겉모습에는 디테일한 변화만 주고 큰 변화는 없어 보이도록 세팅했다.

반면 지우는 스타일만 보고도 몇 살인지 알 수 있을 만큼 매 시기 확연히 다른 스타일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경도가 변하지 않는 축이라면 지우는 흐르는 감정 같은 존재임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의도를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우리 드라마에서는 계절도 하나의 캐릭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화면 속에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든 계절을 담아냈다.

사계절을 통해 두 사람의 감정 변화가 계절의 정서와 만나도록 실제 계절과 다른 계절에 맞춰 촬영을 진행했다”며 작업 비하인드를 고백해 각고의 노력으로 완성될 ‘경도를 기다리며’가 기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임현욱 감독은 “많은 분이 ‘경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려 주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저도 이 작품을 선보일 날만 손꼽아 기다렸다. 경도와 지우의 이야기를 드디어 시청자분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렘과 기대가 크다. 마지막 장면이 지나고 난 후에도 우리 드라마가 마음속에 오래 머무르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해 첫 방송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임현욱 감독이 깊은 애정과 고민으로 한땀 한땀 꿰어내는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는 오는 12월 6일(토)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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