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예술단, 뮤지컬〈틸틸과 미틸〉첫선… 관객 호평 속 성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4 21: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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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색채 입힌 창작뮤지컬 〈틸틸과 미틸〉, 지역 창작 레퍼토리의 가능성 확인
▲ 화성시 예술단 뮤지컬 《틸틸과 미틸》 공연

[뉴스스텝] (재)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 화성시 예술단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제작한 창작 뮤지컬 《틸틸과 미틸》이 지난 11월 21일 화성아트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korea.kr

이번 공연은 벨기에 작가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고전 명작 《파랑새》를 바탕으로,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있다”는 메시지를 한국적 정서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원작의 보편적 서사에 국악의 서정성과 현대 뮤지컬의 감각적 무대문법을 결합해, 세대와 장르를 넘어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뮤지컬 《틸틸과 미틸》은 화성시 국악단 김현섭 예술감독을 중심으로, 작곡·극작 황호준, 연출 김시화 등 국내 창작공연 분야의 실력파 제작진이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전통음악의 선율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서양식 화성과 현대적인 구성, 다채로운 장면 연출을 더해 “국악뮤지컬”이라는 명칭보다 ‘뮤지컬에 국악이 자연스럽게 녹아든 새로운 형식’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관객들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

특히 이번 작품은 화성시 예술단이 직접 개발한 첫 오리지널 창작 뮤지컬로, 자체 창작 레퍼토리 구축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를 남겼다. 공연에는 극의 감정선을 이끄는 주요 넘버들이 다수 포함되어 음악적 완성도가 높다는 반응이 이어졌으며, 원작의 세계를 새롭게 확장한 유니버셜한 서사 구조가 관객층 전반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두 자매 틸틸과 미틸이 행복의 상징인 파랑새를 찾아 떠나는 과정에서 ‘기억의 나라’, ‘밤의 궁전’, ‘미래의 왕국’ 등 상징적이고 판타지적인 장면들이 화성시 국악딘의 연주와 무대 연출과 어우러져 극적 몰입도를 높였다. 관객들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국악뮤지컬”, “음악이 귀에 오래 남는다”,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감동적인 무대”라는 호평을 남겼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틸틸과 미틸》은 화성시 예술단의 첫 창작 뮤지컬로서 지역 예술단이 가진 창의성과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라며, “국악을 현대적 뮤지컬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이번 무대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예술경험을 선사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화성이 ‘창작과 예술의 도시’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창작 시도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는 창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지역 문화예술 생태계의 성장과 예술단의 고유 브랜드 가치 확립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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