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제주서 전국 최초 디지털 전국체전 펼쳐진다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0 20:35:07
  • -
  • +
  • 인쇄
제주도-한국로봇산업진흥원-네이버페이 협약 체결 “미래형 스포츠 축제로”
▲ 디지털 체전 업무 협약식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2026년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로봇 성화봉송과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메달이 도입되는 전국 최초의 디지털 스포츠 축제로 만든다.

제주도는 20일 오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출범식’에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네이버페이와 ‘디지털로 이어진 스포츠인 대축제를 실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내년 전국체전에 다양한 디지털·로봇 기술을 도입한다. 협약에는 △로봇을 활용한 성화봉송 및 메달 수여 △로봇산업 전시관 운영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기반 디지털 티켓과 디지털 메달(기록증) 발급 △지역 관광과 연계한 디지털 기반 지역상생 프로모션 운영 등이 포함됐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도 웨어러블 로봇의 도움을 받아 성화봉송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다양한 서비스 로봇이 관람객의 편의를 돕는다.

관람객들은 제주국제공항에 설치된 디지털 키오스크나 체전 누리집을 통해 NFT 기반의 디지털 입장권(티켓)을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 이 티켓은 체전 전역에서의 참여 인증 및 서비스 이용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된다.

디지털 티켓으로 개·폐회식이 열리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빠르게 입장할 수 있으며, 종목별 경기장에서도 티켓을 통해 인증을 완료하면 다양한 체전 연계 프로모션을 받을 수 있다.

체전 기간 중 운영되는 지역상권 연계 프로모션을 통해 관람객들은 제주 전통시장과 음식점 등에서 할인이나 이벤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디지털 티켓 큐알(QR) 인증만으로 제주시내 주요 관광지와 대중교통(버스)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의도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체전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위·변조가 불가능한 NFT 디지털 메달을 수여할 계획이다. 모든 등록된 선수 개개인의 경기 결과를 NFT에 저장해 선수들이 기록을 평생 소장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대한민국 로봇 기술의 현주소와 미래 비전을 볼 수 있는 특별전시관도 마련된다.

기관별 역할도 구체적으로 정해졌다. 제주도는 사업을 총괄하며 행정절차 이행 및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과의 협의와 예산 확보·조정을 담당한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로봇 관련 사업을 기획하고 로봇기업 및 국비사업과 연계·지원하며, 네이버페이는 NFT 등 디지털 기술의 개발 및 사업 추진, 운영 플랫폼을 제공한다.

세 기관은 ‘디지털·로봇체전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으로 회의를 운영하며 사업 실행 방안 마련, 예산 조정, 일정 조율 등을 추진한다.

오영훈 지사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활용해 장애인이 함께 성화봉송에 참여하는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내고 싶다”며 “제주의 디지털·인공지능(AI) 대전환이 꿈이 아닌 현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제주가 내년 전국체전을 통해 이러한 변화를 적극 선보이며 제주도민의 자긍심을 높여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강철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은 “전국체육대회에 로봇기술 도입을 시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제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가장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체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첨단 로봇기술을 도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각종 기술과 스포츠, 제주가 결부된 종합 디지털 플랫폼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과 해외로 종합 디지털 플랫폼 사업이 진출할 수 있는 소중한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세종시 소정면의용소방대, 무연고 묘지 벌초 봉사

[뉴스스텝] 세종북부소방서 소정면 남성의용소방대(대장 한천훈)와 여성의용소방대(대장 염태숙)가 3일 소정면 대곡3리 소재 무연고 묘지 30기를 대상으로 벌초 봉사와 위령제를 진행했다.이날 의용소방대원 20여 명은 추석을 앞두고 관리되지 않는 묘지를 정비해 선영에 예를 다하고 마을 환경을 깔끔하게 정비했다.염태숙 대장은 “추석을 맞아 고인을 기리며 마을 환경도 정비할 수 있어 뜻깊었다”고 전했다.황규빈 대응

제2회 4.16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 대상작 '가족의 비밀', 2일부터 극장 동시 IPTV & VOD 서비스 오픈!

[뉴스스텝] 제2회 4.16재단 문화콘텐츠 공모전 대상작 이 10월 2일(목) 바로 오늘부터 극장 동시 IPTV & VOD 서비스를 시작한다.[감독/각본: 이상훈 | 출연: 김혜은, 김법래, 김보윤 | 제작: ㈜이엔터테인먼트, ㈜오예스 | 배급: ㈜스튜디오 디에이치엘]은 갑자기 집을 자주 비우는 ‘연정’, 수상한 행동을 시작한 ‘미나’, 갑자기 운동을 하겠다며 휴일마다 집을 나서는 ‘진수’의 비밀이 하나로

고창군, 고택종갓집 활용사업 ‘창극옹녀’ 성황리에 마무리

[뉴스스텝] 고창군이 4일 ‘2025년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추진한 ‘신재효 고택으로의 초대’ 마지막 행사를 창극 ‘옹녀’로 성황리에 마무리했다.올해 ‘신재효 고택으로의 초대-명창의 길, 풍류의 길’은 고창군이 (사)동리문화사업회와 같이 판소리 체험, 창극 공연, 플로깅 탐방, XR 체험 등이 어우러져 지난 5월부터 4차례에 걸쳐 고창 신재효 고택 일원에서 운영됐다.올해 ‘신재효 고택으로의 초대’ 프로그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