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문화재단, '마을 곳곳 예술탐사단 2기' 간성읍 일원에서 성황리 마무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7 20: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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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와 청소년이 함께한 하루, 마을에서 나를 발견하다
▲ ‘마을 곳곳 예술탐사단 2기’ 단체사진

[뉴스스텝] 고성문화재단은 지난 11월 1일 고성군 간성읍 일원에서 진행된 ‘마을 곳곳 예술 탐사단 2기’ 프로그램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강원특별자치도·고성군이 주최하고 지역문화진흥원·강원문화재단·고성문화재단이 주관한 2025 문화가 있는 날 '구석구석 문화배달'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번 탐사단에는 고성중·고등학교 학생 22명과 1기 참여자였던 동광중학교 학생 3명 등 총 25명의 청소년이 참여했다. 이들은 예술가 4명과 함께 마을을 걸으며 ∆사진으로 기억하는 '찬란한 오늘을 기억해', ∆마을의 소리와 단어를 수집하는 '동네에서 줍다', ∆무늬와 질감으로 마을을 기록하는 '도장으로 떠나는 감성 마을 여행', ∆동네를 그리며 내면을 들여다보는 '나를 담는 스케치북' 등 4개 주제의 예술활동을 펼쳤다.

∆사진모둠은 “오늘이 가장 찬란한 하루였음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주제로 거울을 반사판 삼아 바닷가에서 서로의 모습을 촬영하며 하루의 기억과 감정을 사진과 영상, 편지로 남겼다.

∆음악모둠은 시장과 골목을 걸으며 들은 소리와 보이는 단어들을 수집해 랩 가사로 엮고, 직접 녹음한 음악을 통해 마을의 일상과 청소년의 시선을 담았다.

∆생태모둠은 마을에서 발견한 돌멩이, 나뭇잎, 조개껍질 등 자연물의 질감과 무늬를 도장으로 찍으며 자신만의 기록 노트를 완성했다. 각자 ‘나의 우주’, ‘조개도감’, ‘Never Give Up’ 등 주제를 정해 감성적인 작업을 펼쳤다.

∆스케치모둠은 평소 지나치던 학교와 마을의 풍경을 다시 바라보며 그림으로 표현했다. 한 학생은 “매일 보던 풍경을 그리며 새롭게 느꼈다.”라며, “관찰하면서 하루를 다르게 본 것 같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오후 5시부터는 달홀공원에서 청소년들의 결과물을 전시하고 공유하는 ‘하루 갤러리’를 개최하여 사진, 그림, 음악, 기록노트 등 각자의 창작물을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고성문화재단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스스로의 시선으로 마을을 바라보고 예술로 자신을 표현한 뜻깊은 과정이었다.”라며 “마을 구석구석 일상의 공간이 예술 무대로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라고 전했다.

한편, ‘마을 곳곳 예술탐사단’의 마지막 일정은 오는 11월 26일(수) 대진중·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3회차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시리즈는 지역 청소년들이 예술가와 함께 ‘마을을 통해 나를 발견하는 여정’을 이어가며 고성의 문화예술 기반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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