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민간 항공우주산업 육성 박차…인재양성 초점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3 20:45:04
  • -
  • +
  • 인쇄
오영훈 지사, 13일 한림공고 동문의 날 행사 참석 “특성화고 활약 기대”
▲ 제주도, 민간 항공우주산업 육성 박차…인재양성 초점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선 8기 핵심 정책인 민간 항공우주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13일 한림공업고등학교의 ‘동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제주도의 민간 항공우주산업 추진 현황과 계획을 공유하며,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를 비롯해 김광수 교육감, 양병우 제주도의회 부의장, 강창익 한림공업고등학교장, 현경학 한림공고 총동창회장을 비롯해 동문 및 가족 등 1,000여 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제주도는 2023년 2월 민간 우주산업 육성 계획을 수립한 이후 관련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같은 해 12월 4일 중문 앞바다에서 국내 첫 해상 인공위성 발사에 성공했으며, 오 지사는 “발사된 인공위성이 현재 정상 궤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내 우주 관련 기업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한림읍 상대리에 위치한 우주기업 ‘컨텍’은 지상국 서비스 기지를 운영 중이며, 현재 9개의 전파 레이더를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 5개의 레이더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대기업의 투자 유치도 진행 중이다. 한화시스템은 하원테크노캠퍼스에 ‘제주 한화우주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가 완공되면 인공위성 제작, 발사체 조립, 관제 등 전 과정을 제주에서 할 수 있게 된다.

교육 분야에서도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주도는 항공우주 특성화고인 한림공고를 우주산업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민간우주산업의 전진기지로 새롭게 탈바꿈하는 제주에서 한림공고는 우주산업 인재 양성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도심항공교통(UAM), 드론 등 항공우주 관련 분야에서 한림공고 졸업생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림공고 동문들도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 지정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한림공고 총동문회 김형철 청년부회장은 “이번 특성화고 지정으로 제주지역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역의 신입생들이 유입되면서 경제적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며, “후배들이 큰 꿈을 품고 항공우주 분야에 적극 도전해주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한림공고 40회 졸업생 김승석 씨는 “재학생들이 각종 기술 기능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학교의 위상을 높인 것이 특성화고 지정의 원동력이 됐다”며 “앞으로 학교가 실전 중심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항공우주 분야의 전문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림공업고등학교는 올해 5월 교육부로부터 항공우주 분야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돼 올해부터 5년간 약 135억 원의 재정지원을 받아 7개 협약기관의 협력으로 항공우주 분야 인재를 양성하게 된다.

제주도는 교육발전특구 및 제주지역혁신플랫폼(RIS) 미래전략사업과 연계해 미래 신산업 전문가를 육성·지원하고, 협약에 참여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아이 좋아! 아이들이 살기 좋은 마을"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초등학교 입학생 응원사업 추진

[뉴스스텝] 수원시 팔달구 행궁동 행정복지센터는 2025년 2학기부터 '아이들이 살기 좋은 마을, 행궁동' 사업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입학생을 위한 응원 및 물품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이번 사업은 학교생활을 새롭게 시작하는 지역 내 초등학교 신입생을 응원하고,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 2학기에는 입학생 중 3명을 선정하여 학용품과 생필품을 지원했다.지원 물품은 학습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양지유스센터, 청소년·청년과 온세대가 함께하는 해찬양짓말 거리페스티벌 개최

[뉴스스텝] 성남시청소년청년재단 양지유스센터는 9월 20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을지대학교와 걷고싶은거리 일대에서 청소년·청년과 온세대가 함께하는 ‘제8회 해찬양짓말 거리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개막은 을지대학교 풍물패 ‘새밝소리’의 길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성남시청년프로예술단의 축하공연과 지역 청소년들의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행사 현장에는 AI오목, 예날과현대 교복체험, 전통놀이

수원특례시 화서2동, 홀몸어르신과 함께하는 행복한 가을 나들이

[뉴스스텝] 수원특례시 팔달구 화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16일, 관내 저소득 홀몸어르신들을 모시고 국립농업박물관 나들이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화서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특화사업으로 평소 외부 나들이가 어려운 홀몸 어르신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사회와의 교류를 통한 심리적 안정과 정서적 지지를 위해 매년 추진하고 있다.이날 나들이에는 협의체 위원들과 홀몸어르신 20명이 함께 참여했다. 어르신들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