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88년 행정의 심장에서 ‘도민 문화의 정원’으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9 20:20:12
  • -
  • +
  • 인쇄
충청북도청 본관, '그림책정원 1937' 기공식 개최
▲ 그림책정원 1937 기공식

[뉴스스텝] 충북도는 9월 29일 충북도청 본관 정원에서 '그림책정원 1937' 기공식을 열고, 도민 성금으로 세워진 근대문화유산을 도민 품으로 되돌려주는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양섭 도의회 의장, 김태형 부교육감, 이범우 공무원노조위원장을 비롯해 문화예술·교육계 인사, 도민 등 100여 명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사업은 김영환 도지사가 지난해 2월 “도청 본관을 도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결심을 밝힌 뒤, 1년 반 동안 정책연구용역과 도민 설문조사, 기본계획 수립, 전 국민 네이밍 공모 등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온 끝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1937년 도민 성금으로 건립된 충북도청 본관은 87년간 충북 행정의 심장으로 기능해 왔다. 그러나 이제는 단순한 리모델링을 넘어 행정 공간에서 문화공간으로 전환되는 상징적 변화를 맞이한다.

충북도는 지난 7월 설계를 완료하고 9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총 160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본관의 외관은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하면서, 내부는 도민이 머물며 문화를 즐기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운영 준비도 발 빠르게 진행 중이다. 지난 9월 16일에는 '그림책정원 1937 운영 및 관리 조례'가 제정되어 제도적 기반을 갖췄으며, 오는 11월에는 세계적인 팝업북 작가 엘레나 셀레나(Elena Selena) 가 충북을 방문해 개관전 준비에 참여한다. 작가는 전시 기획 협의뿐 아니라 도민 대상 워크숍과 체험프로그램도 열어 충북의 국제적 위상을 높일 예정이다.

김 지사는 “87년 전 도민의 성금으로 세워진 본관이 이제는 도민의 문화적 심장으로 다시 뛰게 된다”며, “도정 혁신의 결실이 하나하나 맺어지고 있는데, ‘그림책정원 1937’이야말로 그 결실을 보여주는 성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림책정원 1937’은 충북이 세계로 향하는 문화의 창이자, 문화의 바다에서 핵심이 되는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도는 이번 기공식을 출발점으로 오는 2026년 1월 개관을 목표로 공사를 본격화한다. ‘그림책정원 1937’은 도민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하고, 미래 세대에게는 창의적 상상력을 키워주는 공간으로 거듭나며, 충북이 대한민국 콘텐츠산업 혁신 전략과도 호흡을 맞추는 대표 문화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연천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협의체 담당자 역량강화 교육

[뉴스스텝] 연천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1일 연천군 다목적복지센터 3층 대강당에서 읍면지역사회보자협의체 담당자 및 협의체 위원 등 40명을 대상으로 외부강사를 초청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 했다. 강사로는 똑똑도서관 김승수관장님을 초청하여 누군과의 관리를 넘어 관계를 이어가는 [안부를 묻는 마을, 안부를 묻는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관리’보다 ‘관계’의 필요성과 중요성에 대한 강의로 진행됐다.2016년도

전남지방우정청, 추석맞이 배식 봉사활동 펼쳐

[뉴스스텝] 전남지방우정청은 지난 1일 추석 명절을 맞아 광산구 소재‘송광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하여 배식 봉사활동 및 후원물품 전달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날 전남지방우정청 행복나눔봉사단은 복지관을 이용하는 16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갈비, 잡채 등 명절 음식으로 구성된 특식을 제공하고, 배식 후에는 테이블과 식당 주변을 정리하며 따뜻한 명절 분위기를 전했다.또한 식사를 마친 어르신들에게는 추석 인사와

인천 서구의회 송이 의원, 수험생의 꿈을 위한 교재비 지원 조례 제정

[뉴스스텝] 인천광역시 서구의회 송이 의원이 수험생에게 학습 교재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전국 최초로 마련했다. 송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광역시 서구 수험생 학습 교재비 지원에 관한 조례'는 고3 수험생 혹은 그 연령에 해당하는 서구 주민에게 미래 준비를 위한 교재비를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송 의원은 “학생들의 진로와 꿈은 공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누군가는 만화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