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이정엽 의원, 기간제근로자 퇴직금 떼 먹기 꼼수 여전... 개선 필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3-11-21 20:25:22
  • -
  • +
  • 인쇄
12개월 근무 근로자인데, 1년에 15일 모자른 계약체결로 퇴직금 회피
▲ 이정엽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대륜동)

[뉴스스텝] 제주도정이 기간제근로자 계약기간을 1년에 불과 몇 일 미달하는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결과적으로 퇴직금을 떼 먹는 꼼수 계약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이정엽 의원(국민의힘, 서귀포시 대륜동)은 21일 공공정책연수원 상대 2024년도 예산안심사에서, 12개월 근무 근로자임에도 불구하고 15~19일 모자른 근로계약체결로 퇴직금을 미지급하는 꼼수 인사행정을 질타했다.

이정엽 의원이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제출받은 ‘공공정책연수원 기간제근로자 채용 현황’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공공정책연수원이 ‘주차관리 및 안내요원’을 모집하면서 12개월 근로자임에도 불구하고 1년에 15~19일 미달한 근로계약을 체결하면서 퇴직금을 미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2024년 예산사업설명서(공공정책연수원) 사업개요에는 사업량은 “기간제근로자 1명(12개월)”, 사업기간도 “2024.1월~12월”이라고 명시하면서도, 재원계획과 예산산출기초에는 퇴직금을 제외해서 예산을 편성했다.

이날 이정엽 의원의 기간제근로자 계약 체결 관행의 문제제기에 류일순 공공정책연수원장은 “채용에 15~20일이 소요되고, 연수원 특성상 교육운영기간과 목적이 그렇기 때문에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고, 이어진 답변에서 송은미 총무과장은 “필요하다고 하면 반영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에 이 의원은 “어떤 한 이유도 신뢰가 안 된다. 야속하게 퇴직금을 떼 먹으려고 하는 꼼수 아니냐”면서 “일반 사기업 같으면 노무관계상 그럴 수 있어도 관, 행정에서 인건비 꼼수를 피운다고 여론화가 된다면 공무원의 신뢰, 사기는 어떻게 하느냐” 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정엽 의원은 “12개월 사용하는 업무의 특성으로 보아 상시 사용이 필요한 직무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정이 노동의 가치를 외면하고 꼼수 인사행정에 몰두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잘못된 계약체결 관행과 퇴직금 제도의 실효성 확보 등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양구군, 치매환자와 가족 위한 이동세탁 서비스 운영

[뉴스스텝] 양구군치매안심센터는 대한적십자사 강원특별자치도지사와 협력해 오는 30일 치매환자와 가족을 위한 이동세탁 서비스를 운영한다.이번 서비스는 세탁이 어려운 치매환자 가정의 생활 부담을 줄이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 장비를 갖춘 이동세탁 차량이 직접 가정을 찾아가며, 적십자봉사원들이 이불과 대형 세탁물을 수거해 세탁·건조 후 다시 전달한다.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돌봄 부담이 큰

산청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안전교육

[뉴스스텝] 산청군은 지난 26일 군청 군정회의실에서 ‘2025년 산청군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29일 했다.이번 교육은 멧돼지, 고라니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을 포획해 주민 피해를 예방하고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활동하는 전문 엽사로 구성된 피해방지단 2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교육에서는 총기 사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과 포획 활동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보내세요 ‘울산 남구 추석 연휴 종합대책’가동

[뉴스스텝] 울산 남구는 개천절부터 추석,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최장 7일간의 황금연휴 기간 동안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추석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종합상황실 운영 비상진료 상황실 운영 재해·재난 등 안전관리 주민불편 해소대책 특별 교통 대책 생활폐기물 관리 가정용 LPG 안정 공급 도로, 하수도, 가로·보안등 관리 등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