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문화재단, 거리문화 활성화 사업 ‘낭만 잇-는 거리로’ 올해 마지막 전시·공연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0 20: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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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예술, 조영철 작가전과 거리공연으로 마무리
▲ 포스터

[뉴스스텝] 구미문화재단이 추진하는 거리문화 활성화 사업 ‘낭만 잇-는 거리로’가 올해의 마지막 전시와 공연으로 시민 곁을 찾아온다. ‘낭만 잇-는 거리로’는 금오산 배꼽마당, 지산샛강생태공원, 구미영상미디어센터 등 구미의 주요 거리와 야외 공간을 무대로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기획된 사업이다.

이번 행사는 10월 29일부터 12월 12일까지 이어지는 조영철 작가의 전시와 10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인동로데오거리와 진평음식특화거리에서 진행되는 4회차 거리공연으로 구성된다. 도시의 일상 속 거리와 예술을 잇는 이 사업은 올 한 해 동안 시민에게 열린 문화 향유의 장을 제공하며 구미의 가을을 낭만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 구미영상미디어센터 – 조영철 작가 '나날의 성좌(日日星座)'展
조영철 작가는 1980년 서울 출생으로 현대 도시 속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사색적으로 탐구해온 조각가다. 세종문화회관, 팔레드서울, 양평군립미술관, 홍콩 타임스퀘어 등 국내외 주요 전시장에서 개인전을 열며 금속과 빛을 결합한 독창적 조형 언어를 구축해왔다. 대표 연작 ‘도시를 위한 네발짐승’ 시리즈를 통해 산업화된 도시 속 인간의 본성과 욕망 그리고 공존의 의미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그는 이번 전시에서는 사슴을 모티프로 한 신작을 포함해 총 3점의 설치조각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 '나날의 성좌'는 ‘평범한 하루들이 모여 하나의 별자리를 이룬다’는 뜻을 담고 있다. 빛과 금속으로 구현된 형상들은 신화 속 존재들인 페가수스, 사슴, 해태에서 영감을 받아 현실 속 일상과 맞닿으며 LED 조각의 빛이 어둠 속에서 하나의 성좌를 이루는 모습을 그린다. 금속이라는 차가운 재료로 표현된 유기적 형상들은 빛과 그림자의 리듬 속에서 인간의 감정과 시간을 비추며 도심 속 자연의 존재감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전시는 10월 29일부터 12월 12일까지 구미영상미디어센터 잔디광장에서 진행되며 일상 공간 속 예술이 전하는 감성과 여운을 시민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 인동로데오거리·진평음식특화거리 – 거리문화 활성화 공연
10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거리의 특색에 맞춰 전통음악, 대중음악, 재즈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도심 속 거리를 열린 문화공간으로 변화시킨다.
첫 번째 공연(10월 31일·금, 인동로데오거리)은 ‘영남풍류회’가 가야금·해금·대금으로 전통 선율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쏘노로스’와 ‘허밍버드’가 각각 남성 보컬 중심의 감각적인 사운드와 여성 보컬의 따뜻한 음색으로 무대를 채운다.
두 번째 공연(11월 1일·토, 인동로데오거리)에서는 성악 앙상블팀 ‘더그린앙상블’이 4인 보컬과 피아노 연주로 클래식한 울림을 전하며 ‘이내꿈’과 ‘실러블’이 각각 밴드 사운드와 재즈 감성을 녹여낸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세 번째 공연(11월 7일·금, 진평음식특화거리)은 ‘셈쁘레’가 섬세한 보컬과 피아노 선율로 무대를 열고 재즈팀 ‘박시연 트리오’가 피아노·베이스·드럼의 완벽한 호흡으로 깊은 재즈의 매력을 선사한다. 이어 밴드 ‘GR2N!(그린)’이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로 거리를 열기로 물들인다.
마지막 네 번째 공연(11월 8일·토, 진평음식특화거리)은 ‘룰루락단’이 플루트·첼로·피아노·드럼의 조화로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잇는 감성적인 무대를 펼친다. 이어 ‘아이러브재즈밴드’가 세련된 재즈 선율로 무대를 완성하고 ‘링크맨’이 보컬과 기타 사운드로 따뜻한 무드를 전하며 ‘낭만 잇-는 거리로’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공연은 도심 속 거리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열린 무대로 시민과 예술가가 함께 호흡하는 문화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문화재단 이한석 대표이사는 “‘낭만 잇-는 거리로’ 사업을 통해 문화와 예술이 시민들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경험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올 한 해의 사업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더 다양한 예술 장르와 프로그램으로 발전된 거리문화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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