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도민 안전 최우선’동광로 BRT 사업 일정 재검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7 20: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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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주간회의서 세계은행 초청 탄소중립 성과 공유, 4·3 역사 왜곡 강력 대응 강조
▲ 주간회의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도민 안전 확보와 교통 불편 해소를 최우선으로, 서광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개선이 충분히 이뤄질 때까지 동광로 BRT 고급화 사업을 잠정 보류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27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오영훈 도지사 주재로 주간 혁신성장회의를 열고, BRT 사업 일정 재검토를 비롯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탄소중립 정책, 4·3 역사 왜곡 대응 등 도정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이날 오전 현장 점검을 통해 확인한 서광로 BRT 문제점을 공유했다.

현재 서광로의 터미널·장애인복지관 정류소 구간에서 버스가 1차선에서 4차선으로 차선을 변경해 우회전해야 하는 구조적 문제가 교통안전 위험을 야기하고 자가용 운전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지사는 “서광로 BRT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교통안전 위험 개선, 양문형 고상버스 확보, 가로변 시외버스 운영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동광로 BRT 고급화 사업은 좀 더 시간을 갖고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광로 BRT 고급화 사업은 잠정 보류하고, 기존 서광로 체계 보완과 개선에 집중해달라”고 지시하고, 관련 입장을 도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세계은행 공식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한 성과도 공유됐다.

제주도의 탄소중립 정책과 환경정책이 국제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특히 그린수소 실증사업과 분산에너지 모델, 제주형 디지털 농업 플랫폼 ‘제주DA’ 등이 개발도상국과 섬나라들에 적용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4일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발족한 ‘2035 제주 탄소중립 협의체’에 대해 언급하며, “K-에너지 산업을 창출하고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로 확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는 기후부의 생각이 제주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4·3 역사 왜곡 논란에도 강력히 대응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오 지사는“‘건국전쟁 2’ 상영 및 관련 정당 현수막 게시, 북촌 대학살을 주도했던 함병선 장군 공적비, 4·3 당시 강경 진압의 대표적 인물인 박진경 대령 추도비, ‘무장대’를 ‘폭도’로 표현한 경찰지서 옛터 표지석 10개소 등에 대해 객관적 안내판 설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객관적 사실 표현 안내판 설치 자문단’을 구성하고 공적비와 추도비 토지소유자인 국방부, 보훈청과 필요한 협의를 진행하면서, 4·3 역사 왜곡에 대해 도정 차원에서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 밖에도 혼디쉼팡 이동노동자 쉼터 3개소(한림, 외도, 함덕) 추가 설치, 보호대상 아동 대학 입학 준비금 지원 사업 확대, 골목형 상점가 확대, 한화 우주센터 준공 등 다양한 도정 성과와 계획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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