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 김현미 의원, 세종시 재정 위기 극복 위한 구체적 대책 강력 촉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1 20:00:11
  • -
  • +
  • 인쇄
11일 제10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서 세종시 재정 전반에 대해 질문하며 재정 건전화 대책 요구
▲ 김현미 의원(소담동, 더불어민주당)

[뉴스스텝] 세종특별자치시의회 김현미 의원(소담동,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제102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세종시의 심각한 재정 위기 실태를 지적하며, 세출 구조조정과 구체적인 재정 건전화 계획 마련을 강력히 요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시정 4기 공약 사업의 재원 조달 문제를 집중적으로 비판했다. “공약 이행을 위해 확보한 전체 재정 확보율은 27.81%에 불과하다”며, “확보된 재정 3,317억원 중 74%인 2,446억원이 모두 시비로, 국비 또는 민간 재원 확보 노력은 미미하고 부담은 모두 시 재정으로 떠넘기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원 소요 규모가 가장 큰 10대 공약의 재정 확보율도 25.6%에 불과하며, 대다수 공약 사업은 확보된 재정이 전무해 줄줄이 보류되거나 폐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재정 위기 대응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내년에도 736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하고, 재난 예비비는 절반으로 줄이며 재난관리구호기금마저 지방채로 전환했다“고 짚었다.

그는 “당장 2026년부터 1,243억원의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상환이 시작되고 향후 행복도시 공공시설물 건립 비용까지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도 구체적인 상환 계획이나 뼈를 깎는 세출 구조조정 계획은 내놓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문1답을 통해 시가 이행 완료로 보고한 26개 공약 중 다수가 실제로는 기반 조성이나 계획 반영 단계에 불과한 성과 부풀리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핵심 사업이 중단돼 반토막 난 '비단강 금빛 프로젝트'나 3년째 첫 삽도 뜨지 못한 '한글문화수도' 사업을 '정상 추진'으로 분류한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김 의원은 친환경 종합타운 시비 1,308억 원 투입 등 신규 시설 공약의 재원 계획 부실을 지적했다. 특히 “겉모습만 급급하게 만들어 놓은 시설들의 막대한 향후 유지보수비 부담은 전혀 고려조차 되지 않았다”며, “이는 미래 시민들의 지방세 부담만 가중시키는 무책임한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심각한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현실성 없는 공약은 과감히 포기하고, 빚으로 빚을 갚는 악순환을 끊을 구체적인 재정 건전화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산의 우선순위를 공약이 아닌 시민의 민생과 안전으로 전면 재조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긴급현안질문을 마쳤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경기도의회 성기황 의원, 석면·방수·냉난방·급식실까지...학교환경 개선 현안 '산적'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성기황 의원(더불어민주당, 군포2)은 14일, 군포의왕·안양과천·광명교육지원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석면·옥상방수·냉·난방기 교체·급식실 환경 개선 등 노후화된 학교 시설의 개보수와 조리종사자분들의 작업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하게 제기했다.성 의원은 “석면 제거 사업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6년이면 전면 완료될 것으로

안산시의회, 연구단체 운영 심의委 위원 위촉식 개최

[뉴스스텝] 안산시의회가 14일 의장실에서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운영 심의위원회 신규위원 위촉식을 개최했다.이번 위촉은 ‘안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구성 및 운영 조례’ 개정에 따라 심의위원회를 전원 민간 전문가로 재구성하기 위해 시행된 것으로, 학계와 언론계, 시민사회단체 분야에서 추천된 전문가 5명이 심의위원으로 합류했다.새로 위촉된 위원은 김만균 경기과학기술대학교 교수와 김태형 참좋은뉴스 기자, 김

경기도의회 장한별 의원, “BTL학교 관리·감독 사실상 방치”...다가오는 운영권 만료에 따른 개선 촉구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장한별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14일 경기도교육청 행정국, 운영지원과, 안전교육관에 대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행정국을 대상으로 BTL(Build-Transfer-Lease) 학교에 대한 관리·감독 부실을 지적하고, 학교시설 유지보수 노무 용역 계약의 개선을 촉구했다.장한별 부위원장은 현재 경기도교육청의 BTL 학교 현황과 함께 “BTL 학교의 등기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