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계] 이안 감독, “우리는 원작을 ‘각색’하기보다 ‘재연’했다!” 원작 소설 주목!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4-12-03 20: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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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스텝] '라이프 오브 파이' 이안 감독 작품으로 제64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양조위, 탕웨이 주연의 '색, 계'가 20세기 중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장아이링이 집필한 원작에 대해 소개하며 화제를 모은다.[수입: ㈜엔케이컨텐츠│배급: ㈜디스테이션│감독: 이안│출연: 양조위, 탕웨이]

친일파의 핵심인물인 이(양조위)와 그를 암살하기 위해 막 부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왕 치아즈(탕웨이)의 거부할 수 없는 운명적 사랑을 그린 멜로 명작 '색, 계'가 중국 유명 소설가 장아이링이 쓴 원작 소설 소개와 더불어 제목에 담긴 의미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색, 계'는 중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장아이링이 1950년대부터 무려 30년에 걸쳐 집필해 1979년에 발표한 단편 소설 [색, 계]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소설 [색, 계]는 실제 있었던 국민당 간부 암살 미수 사건을 바탕으로 창작됐는데 주인공 왕 치아즈의 성장 배경이나 학업에 대한 내용 등이 장아이링의 경험과 닮은 부분이 많아, 장아이링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긴 것으로 전해진다.

장아이링은 주로 로맨스를 다루며 역사와 현실 속에서 비극적인 선택을 해야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렸는데, 이안 감독은 “장아이링의 [색, 계]만큼 아름답고도 잔인한 이야기는 없습니다”라고 극찬하며 소설을 영화화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영화를 만들면서 우리는 사실 ‘각색’이라기보다 그것을 ‘재연’한 셈입니다. 마치 그녀의 등장인물들이 자신의 역할을 연기하고 재연하는 것처럼 말입니다”라며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과정 속에서 느꼈던 희열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색, 계'라는 제목에 담긴 의미도 화제를 모은다. 먼저 ‘색’(色)은 욕망을 뜻하고 ‘계’(戒)는 경계와 신중을 뜻한다.

‘본능’과 ‘이성’으로도 해석할 수 있는 두 단어는 조국을 위해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스파이와 늘 경계를 늦추지 않았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고위직 관료가 서로에게 경계를 풀고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게 되는 과정을 의미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이처럼 욕망과 의심의 경계에 선 양조위, 탕웨이의 멜로 명작 '색, 계'는 2025년 1월 CGV 단독 개봉으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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