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세계 최대 독서 릴레이` 기네스 세계기록 보유국은 이제 대한민국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8 20:10:09
  • -
  • +
  • 인쇄
서울시, ‘세계 최대 독서릴레이’로 기네스 세계 기록™ 도전, 18시 34분에 성공 선언
▲ 독서릴레이 현장

[뉴스스텝] 서울시는 광복 80주년과 윤동주 시인 서거 80주년을 기념해 9월 27일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세계 최대 독서릴레이(Most people in a reading relay)’ 기네스 세계 기록™ 도전에 최종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세계 최대 독서 릴레이’ 기네스 세계 기록™ 보유국은 대한민국이 됐다.

18시 34분, 3,532번째 참가자의 낭독과 도전 성공 선언을 마치며 인도가 보유한 3,071명의 기록(2015년 9월 22일, 인도 구자라트 주 도서관 마르와디 교육재단)을 넘어 새로운 세계 기록을 세웠다. 예상보다 더 많은 도전자들이 현장에 몰리면서 당초 목표했던 3,180명보다 352명이 많은 3,532명으로 도전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날 도전은 오전 8시 오은영 서울명예시장의 축사와 윤동주 시인의 '자화상'낭독으로 개회를 하고, 오전 8시 22분 도전 선언과 함께 남궁인 서울명예시장이 낭독 첫 주자를 맡았다. 뒤이어 서울시 홍보대사인 방송인 다니엘 린덴만, 이정민 전 KBS 아나운서가 차례로 낭독했다.

3,532번째 마지막 주자는 윤동주가 유학했던 일본 릿쿄대학에서 오는 10월 윤동주 기념비 건립을 추진 중인 연세대학교 이향진 교수가 맡아 의미를 더했다. 현장에는 신한은행, 처브그룹 라이나손해보험, 빙그레, KLM Royal Dutch Airlines 등 기업이 후원에 나서며 도전을 지원했다.

이번 세계 최대 독서 릴레이 도전자의 47.9%(2,250명)가 20~30대로, ‘텍스트힙(Text-hip)’ 열풍 속 독서 문화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이 두드러졌다. 또한, 6개월 아기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데리고 방문한 가족 단위 도전자, 70~80대 어르신들 도전자까지 전 연령대가 이번 도전에 함께 했다. 특히 8시 도전자들은 아침 7시부터 현장을 찾아서 대기하는 등 도전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초등학생 도전자들의 대부분은 당당히 혼자 도전하여 시를 낭독하고, 본인의 이름으로 참여인증서를 받았다.

당초 목표였던 3,180번째 참가자(배경미 씨)는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선물해 주고 싶어서 왔다”며, “3,180번째가 원래 (목표)기록이라고 하셔서 너무 영광이고 앞으로도 이런 행사 많이 해달라”고 참여소감을 전했다. 김포에서 온 가족참여자는 “윤동주 시인님을 역사책에서만 봤는데 그 분의 시들을 직접 다른 분들이 낭송하시는 걸 보고 저도 한 소절 읽어보고 하니까 너무 뜻깊었던 것 같아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희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세계 최대 독서릴레이(Most people in a reading relay)’의 성공은 최근 책과 독서활동에 높아진 관심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 온 서울야외도서관, 도서관은 쿨하다 캠페인 등 그동안의 서울시의 독서문화 활성화 정책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서울시가 새로운 독서문화를 주도하고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2025 음성명작페스티벌, 4일간 대장정 성황리 마무리

[뉴스스텝] ‘음성명작에서 피어난 6가지 이야기’라는 주제로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금왕읍 금빛근린공원에서 열린 2025 음성명작페스티벌이 올해의 음성명작 대상 시상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올해로 네 번째를 맞이한 음성군 통합농산물 축제인 음성명작페스티벌은 개막부터 축제가 끝나는 날까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나흘 동안 25만여명이 다녀가 전년도 대비 78.6%의 방문객 증가를 기록하며,

‘춤으로 세계를 품다’ 천안흥타령춤축제에 89만명 방문…"세계적 경쟁력 확인"

[뉴스스텝] 춤으로 세대와 국경을 초월한 ‘천안흥타령춤축제 2025’가 친환경 드론 라이트쇼를 끝으로 28일 폐막했다.올해 흥타령춤축제는 ‘All that Dance in Cheonan’이란 슬로건으로 24일부터 천안종합운동장과 천안시 일원에서 열렸다.천안시와 천안문화재단은 24일부터 닷새간 89만 4,000명의 국내외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61개국 4,000여 명의 무용단과 방문

전남도, 정부 전산 장애 상황 속 도민 서비스 정상화 온힘

[뉴스스텝] 전라남도는 국가정보시스템 장애로 인해 도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수기 처리, 신청기한 연장, 대체 창구 안내 등 방법을 통해 도민 불편 최소화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주민등록등·초본 등 제증명은 읍면동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발급받을 수 있으며, 전입신고는 읍면동 수기 접수를 통해 일괄 소급 적용된다.주민등록증 발급 및 재발급은 시스템 복구 시까지 불가함에 따라 과태료는 부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