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행복도시 실현 열쇠는 도민…제주 도민실천단 출범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2-27 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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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인구정책 종합계획 수립… 2029년까지 생활인구 85만 명 목표
▲ 인구행복도시 실현 열쇠는 도민…제주 도민실천단 출범

[뉴스스텝] 제주지역 인구감소 위기를 도민과 함께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기 위한 ‘인구행복도시 제주 도민실천단’이 출범했다.

제주도는 27일 오후 3시 30분 네오플 도토리소풍 어린이집 앞에서 도민실천단 출범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박호형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도 인구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도민실천단, 인구정책조정위원회 위원, 어린이 등 100여 명이 자리했다.

출범식은 어린이 합창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제2차 인구정책 종합계획 소개, 축사, 마술 퍼포먼스, 출범 선언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마술사 ‘레이’의 색깔 손수건 마술 퍼포먼스로 도정의 인구정책 추진 의지를 표현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도민실천단은 청년혁신경제, 포용적 지역사회, 지속가능 정주환경 3개 분과에 77명으로 구성됐다.

청년혁신경제 분과는 대학 학생회, 제주상공회의소, 제주스타트업협회, ICT기업협회가, 포용적 지역사회 분과는 제주관광협회와 주민자치위원회협의회가, 지속가능 정주환경 분과는 사회복지협의회와 어린이집연합회가 주도적 역할을 맡는다.

도민실천단은 각 분야 현장의 목소리를 인구정책에 반영하고 일·가정 양립 캠페인을 비롯한 다양한 실천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청년층 유출 방지와 저출산, 고령화 등 제주지역이 직면한 인구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출산·양육, 청년 일자리, 정주환경 개선 등 모든 정책이 인구와 직결되는 만큼, 도민의 실질적인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실천단이 행정과 도민을 잇는 가교이자 인구정책의 실행 주체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제2차 인구정책 종합계획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견인할 지역경제 혁신과 인구구조의 변화에 대응하는 포용사회 건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도민실천단과 협력해 청년 유출 방지와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도는 ‘담대한 혁신, 품격있는 포용,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대전환’이라는 비전으로 제2차 인구정책 종합계획(2025~2029)을 수립했다. 이 계획은 친환경 신산업 일자리 기반 구축, 제주형 생활인구 선순환 생태계 구축, 수요탄력적 정주인구 지원체제 구축등 3대 전략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신규 정책으로는 ▲제주형 비자 제도 마련 ▲신혼부부 월 3만원 공공임대주택 지원 ▲가족친화인증기업 근로자 자녀돌봄 휴가환경 조성 ▲제주형 건강주치의 제도 도입 등이 있다.

또한 기존 시행 중인 첫아이 지원금을 5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둘째 이상은 1,000만원(5년 분할)을 지원하는 등 출산·양육 지원도 강화했다.

제주도는 2029년까지 항공우주산업 일자리 1,450개와 에너지 전환 일자리 5만 2,000개를 창출하고, 생활인구 85만 명, 청년인구 16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출산율 1.09 달성, 공공임대주택 1만호 공급, 가족친화인증기업 180개소 지정 등의 정량 목표도 제시했다.

제주도는 도민실천단 출범을 계기로 도민 참여형 인구정책을 확대하고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지난 1월 인구정책을 전담하고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인구정책담당관을 신설하는 등 추진체계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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