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서울시교육청, 4·3정신 확산 ‘동행’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03 20:15:02
  • -
  • +
  • 인쇄
제주도, 3일 4·3평화공원서 서울시교육청과 동백나무 기념 식수
▲ 제주도-서울시교육청, 4·3정신 확산 ‘동행’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와 서울시교육청이 제주4·3의 가치와 정신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평화․상생의 교육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 협력을 다짐했다.

제주도와 서울시교육청은 3일 오후 4·3평화공원에서 기념식수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4·3평화재단 이사를 지낸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4·3평화재단 재방문을 계기로, 제주도와 서울시 교육기관 간 협력 강화의 의미를 담았다.

행사에는 오영훈 지사,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 김창범 4·3유족회장, 김종민 4·3평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제주도·교육청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근식 교육감의 제안으로 제주4·3을 상징하는 동백나무가 심어졌다.

동백꽃은 4·3희생자들이 붉은 동백꽃처럼 차가운 땅으로 소리없이 스러져간 아픔을 담은 상징물로, 제주 역사의 상처를 기억하는 매개체다.

정근식 교육감은 “70여년 동안 제주4·3의 슬픔을 상징해온 동백꽃이 미래세대에게는 희망의 꽃으로 피어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동백나무를 선택했다”면서 “이 자리가 서울시교육청과 제주도 간 영혼적 교감을 새롭게 다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도와 서울시교육청의 런케이션 관련 업무협약 이후 3월 안심수학여행서비스 신청 인원이 지난해 동기 대비 9% 증가하는 성과가 나타났다”며 “수학여행 성수기인 4~5월에도 서울 학생들의 제주 방문이 이어지도록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가 지속가능한 관광지이자 평화․인권의 성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과 다양한 교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다.

기념식수에 앞서 오영훈 지사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김광수 제주도교육감과 함께 4·3영령에 참배하고, 봉안당을 찾아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한편, 제주도와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월 28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교육체험 교류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 △주요정책 협력개발 및 상호 벤치마킹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시책 및 정보 공유 등을 통해 교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충주시 마을만들기사업(자율개발) 사례교육 시행

[뉴스스텝] 충주시농촌활성화지원센터는 마을만들기사업을 위한 자율 개발 사례교육을 산척 천지인 문화센터 등에서 성황리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마을만들기사업 추진을 준비 중이거나 관심 있는 마을 이장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장에서 활동하는 마을 이장들의 실제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구성됐다.교육에는 마을만들기사업 사업을 추진해 온 상가흥마을 서광희 이장과 학미마을 김학노 이장이 강사

대전시 특사경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적발

[뉴스스텝] 대전시 특별사법경찰은 11월부터 두 달간 관내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등 생활 주변 환경오염 불법행위에 대한 기획 수사를 진행했다.이번 기획 수사에는 첨단장비인 드론을 활용한 비행감시를 병행해 단속의 실효성을 높여 환경 관련 법령을 위반한 사업장 3곳을 적발했다.기획 수사 결과 2개 업체는 대기배출시설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의 자가측정을 이행하지 않았으며, 다른 1개 업체는 비

시흥시, 정왕지역 배수본관 복선화 사업 완료…안정적 수돗물 공급 기반 구축

[뉴스스텝] 시흥시는 노후 상수도관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한 정왕지역 배수본관 복선화 사업을 12월 중순 완료했다.이번 공사는 단일 관로 사용으로 발생할 수 있는 단수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주요 상수관로를 복선화(이중화)하고, 장기간 사용으로 노후화된 기존 관로는 비굴착 방식의 갱생 공법을 적용해 보강ㆍ복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시는 공사 기간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