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울진 죽변비상활주로 폐쇄 요구’ 해결 위해 집단민원 현장 직접 찾아가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2-12-07 20:00:12
  • -
  • +
  • 인쇄
안전한 원전과 지역경제 발전, 국가안보를 모두 지킬 방안 마련 위해 머리 맞대
▲ 국민권익위원회

[뉴스스텝] ‘울진 죽변비상활주로 폐쇄·이전 요구’ 집단민원에 대한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에 앞서 직접 현장을 살펴보고, 지역주민․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7일 ‘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죽변비상활주로가 위치해 주민 안전이 위협을 받으니 활주로를 폐쇄하거나 이전해달라‘는 7,606명의 집단 민원 현장을 방문해 신청인 대표 등 지역주민과 관계기관의 의견을 청취한다.

경북 울진에 있는 죽변비상활주로는 1978년에 건설됐다. 이후 비상활주로 인근에 원자력발전소인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결정되자, 인근 주민들은 2015년 12월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비상활주로를 폐쇄 또는 이전해 달라.”는 집단민원을 국민권익위에 처음 접수했다.

국민권익위는 2016년 12월 죽변비상활주로 이전을 전제로 국방부, 국토교통부, 울진군 등 관계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으나, 신한울 3․4호기의 건설이 중단되면서 협의체 운영이 멈췄다.

이후 신한울 3·4호기 건설이 재개되자, 지난 4월 울진군 주민 7,606명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죽변비상활주로의 폐쇄나 이전을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국민권익위에 다시 제기했다.

울진군수와 신청인 대표는 지난 8월 국민권익위를 방문해 ‘죽변비상활주로 폐쇄·이전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를 위해 가장 먼저 해결되어야 할 문제’라며 적극적인 해결을 요청했다.

국민권익위는 여러 차례의 현장 조사, 신청인 대표 및 지역주민 면담, 관계기관 회의 등을 통해 민원 해결을 위한 조정안 마련을 위해 노력해 왔다.

김태규 부위원장은 오늘 죽변비상활주로를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신청인 대표 등을 만나 고충을 청취한다.

공군, 울진군,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련 기관 관계자들과도 만나 신한울 3·4호기 건설상황, 비상활주로 폐쇄․이전과 관련된 민원 해결방안도 직접 논의한다.

국민권익위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죽변비상활주로 폐쇄·이전 집단민원 해결을 위한 합리적인 조정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국민권익위 김태규 부위원장은 “죽변비상활주로는 수십 년간 지역경제 발전을 저해하고 있고, 원전 안전 문제까지 결부돼 신속한 해결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국가안보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주민 안전도 보장하고 지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조정안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광주광역시, 음식물처리시설 운영 3년 연속 전국 1위

[뉴스스텝] 광주광역시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2025년 전국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 실태평가’에서 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설 분야 최우수기관(기후부 장관상)으로 선정, 3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폐기물처리시설 설치·운영 실태평가는 전국 폐기물처리시설을 대상으로 실적 검증과 현장 확인을 진행해 효율성·관리 체계 등을 평가한다. 평가 결과, 광산구 본덕동 제1음식물자원화시설이 전국 69개 음식물류폐기물처리시

방문객·매출 모두 상승한 구미푸드페스티벌, 나눔으로 마무리

[뉴스스텝] 구미시는 지난 4일 시청 3층 국제통상협력실에서 ‘2025 구미푸드페스티벌’ 맛슐랭 시상식과 기부금 기탁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축제를 통해 형성된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사회와 나눔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올해 구미푸드페스티벌은 음식점·카페·제과·식품기업 등 총 88개 업소가 참여한 경북 최대 규모 축제로, 204,372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지난해 대비 방문객은 30% 증가했고,

창원특례시, 도내 시·군과 동시 산불예방 캠페인 참여

[뉴스스텝] 창원특례시는 6일 대형 산불을 예방하고 시민들의 산불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본청과 5개 구청, 소방서가 합동으로 산불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경남도 내 전 시·군, 소방서 및 유관기관이 동시에 참여해 진행된 행사로, 창원시는 의창구 정병산, 성산구 대암산, 마산합포구 월영광장, 마산회원구 봉암수원지, 진해구 청룡사 약수터 일원에서 산림 부서 공무원, 창원소방본부, 창원시산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