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언어 넘어, 생명 잇다”…외국인 노동자 대상 심폐소생술 캠페인 전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4 19: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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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소방, 다국어 영상 활용한 찾아가는 교육 추진…도내 외국인 근로자 대상 단계적 확대
▲ 외국인 노동자 대상 심폐소생술 캠페인 전개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주영국)는 24일 서귀포수협에서 도내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폐소생술 교육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언어를 넘어, 생명을 잇다’를 주제로, 언어와 국적에 관계없이 외국인 노동자들이 응급상황에서 서로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애숙 정무부지사, 제주도의원,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 수협 조합장, 다문화의용소방대원, 외국인 노동자, 관계 공무원 등 6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교육은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4개 언어로 제작된 다국어 심폐소생술 교육 영상을 활용해 진행됐다.

구급대원과 다문화의용소방대원이 함께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통역과 동시에 응급처치 교육을 진행하며 실습 중심으로 교육 효과를 높였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야 할 생명의 약속”이라며, “제주도정은 제주도의 모든 분들이 언제, 어디에서나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안전한 제주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주영국 소방안전본부장은 “국적과 언어의 장벽을 넘어 누구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노동자를 포함한 모두가 쉽게 응급처치를 배울 수 있도록 찾아가는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응급상황에서 골든타임을 지키는 일은 특별한 사람이 아닌, 용기를 가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심폐소생술은 기술이 아닌 용기가 만드는 기적”이라고 강조했다.

제주소방은 이번 외국인 어선원 대상 교육을 시작으로, 도내 모든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생명존중 문화를 지역사회에 정착시키기 위한 정책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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