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안영근·김민철 교수팀, 세계 최고 의학지 ‘란셋’ 게재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7 19:50:05
  • -
  • +
  • 인쇄
심근경색 치료 가이드라인 바꿀 임상연구 발표
▲ 전남대학교

[뉴스스텝] 전남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안영근·김민철 교수팀의 임상연구 논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의학 학술지인 영국 ‘란셋(The Lancet)’에 게재되며 세계적 연구 역량을 과시했다. 특히 안영근 교수는 지난 2021년 전남대병원 의료진 중 처음으로 ‘란셋’에 논문이 발표된 이후 4년 만에 또다시 게재되는 기록을 세웠다.

안영근·김민철 교수팀은 지난 달 31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5)’에서 ‘가장 혁신적인 임상연구’로 선정돼 논문을 발표했으며, 이와 동시에 ‘란셋’ 온라인판에 게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논문은 ‘다혈관질환을 가진 ST분절 상승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관상동맥 중재술’(제1저자 김민철 교수, 교신저자 안영근 교수)에 대한 연구로 ‘다혈관 중재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그룹(원인혈관과 비(非)원인 혈관을 동시에 시술하는)’과 ‘입원 기간동안 단계적 중재술(원인혈관을 먼저 시술을 하고 입원기간 동안 비원인혈관을 시술하는)하는 그룹’으로 나누어 비교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 ST분절 상승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의 다혈관 중재술은 심부전이 없는 안정적인 환자군에서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이는 향후 해당 환자군에 대한 중재 시술 패턴을 결정하는 중요한 근거가 돼 치료 가이드라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논문은 지난 2019~2025년까지 전국 14개 주요 심혈관센터에 연구 등록된 ST분절 상승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 994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였다.

지난 1823년 창간된 ‘란셋’은 미국의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과 함께 세계 최고의 의학 학술지로 꼽힌다. 학술지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피인용지수(IF)가 88.5(2025년 기준)에 달하는 권위 있는 학술지로, 국내에서 논문이 게재된 사례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물다.

안영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사망률이 높은 다혈관질환을 가진 급성 심근경색증 환자에게 적합한 중재 시술 패턴을 밝혀냄으로써 새로운 치료의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남양주시, 2025년 와부시니어센터 종강식 개최

[뉴스스텝] 남양주시는 대한노인회 와부읍 분회 주관으로 지난 19일 와부읍민회관 2층 강당에서 ‘2025년 와부시니어센터(노인교실) 종강식’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날 종강식에는 대한노인회 와부읍 분회 임원과 와부시니어센터 회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 한 해 노인교실 프로그램 운영성과를 돌아보고 회원 간 화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행사에 앞서 실버댄스교실 회원들이 식전 공연을 선

경기도의회 임광현 의원, 가평군 관광문화진흥 위한 현장 간담회 개최

[뉴스스텝]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소속 임광현 의원(국민의힘·가평)은 22일 경기도의회 가평상담소에서 가평군 관광문화진흥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관계자들과 의견을 나눴다.이날 간담회에는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백현종 대표의원(구리1)을 비롯해 이석균 기획수석(남양주1), 서성란 제3정책위원장(의왕2), 윤충식 제5정책위원장(포천1)과 관광·문화 분야 관계자, 지역 주민 대

남양주시 별내면, ‘낙엽정비 쓰담데이 릴레이’로 마을환경 정비

[뉴스스텝] 남양주시는 별내면이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총 10회에 걸쳐 주민과 함께하는 ‘가을맞이 낙엽정비 쓰담데이 릴레이’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행사에는 주민자치위원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생활개선회 등 11개 별내면 지역단체 회원 148명과 지역 주민, 공무원, 환경미화원, 기간제 근로자들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낙엽이 다량 발생하는 도로변과 생활권 주변을 중심으로 정비활동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