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추석 명절 가족 외식, 맛·전통 잡은 세종맛집으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7 20: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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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뿌리깊은가게 신흥파닭·맛나당칼국수·용암골
▲ 신흥파닭

[뉴스스텝] ‘세종 뿌리깊은가게’는 세종시의 역사와 매력이 담긴 곳이다. 오랜 세월 한자리를 지켜온 음식점, 상점, 그리고 장인의 솜씨가 빛나는 작은 공방들이 그 대상이다. 매년 엄선된 가게가 이 타이틀을 얻는다. 선정 과정에서는 가게의 역사와 고유한 가치를 꼼꼼히 살피고 있다. 선정된 가게들은 다양한 혜택을 받아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세종의 골목 구석구석에 숨어있던 보석 같은 가게들 중 세종의 맛을 담은 세종 뿌리깊은가게를 소개한다.

◆ 45년간 조치원 전통 치킨 파닭의 명맥을 이어온 ‘신흥파닭’

1978년 조치원 신흥리에서 창업했다. 이곳은 염지 하지않은 생닭을 활용해 육질이 부드럽고 치킨 위에 생파를 올리는 이 지역의 전통적인 조리법을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2015년에는 상호명을 기존 신흥닭집에서 신흥파닭으로 변경하고 사업장을 신축·이전했다. 방문 고객이 홀이 없어 파닭을 길거리나 차 안에서 먹는 것을 보고 신축·이전하며 고객들이 편안하게 파닭을 즐길 수 있도록 깨끗한 홀을 마련했다. 조리 공간은 도로 쪽으로 개방해 조리 모습을 고객들이 지켜볼 수 있게 했다. 이는 맛은 물론 청결에 대한 손님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45년의 역사 동안 수많은 에피소드도 있었고 조류독감으로 큰 타격을 받기도 했지만, 단골손님의 사랑으로 이겨냈다. 이제는 지역뿐만 아니라 신흥파닭의 맛에 반한 외국인들의 방문도 이어지는 유명맛집이 됐다. 조치원에 가면 대를 이어가며 지켜온 신흥파닭의 정통 맛을 느껴볼 수 있다.

◆ 반세기 동안 대(代)를 이어 찾아오는 ‘맛나당 칼국수’

1974년 1대 대표 곽노문 씨가 세종시 부강면에서 분식집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칼국수 전문점으로 정착한 건 1980년대 중반부터다.

맛나당의 대표 메뉴는 쑥갓 향이 가미된 깊은 맛의 칼국수와 부드러운 교자만두다. 칼국수는 충청지역의 얼큰한 맛과는 달리 계란을 풀어 깊이 있는 육수에 쑥갓의 향을 곁들였다. 쑥갓이 제철일 때는 쑥갓을, 그렇지 않을 때는 부추를 사용해 깔끔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교자만두는 1대 창업주가 유명 중식 요리사에게 직접 전수받은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만두소에는 잡채나 두부를 넣지 않고 고기와 야채만 사용해 가볍고 소화가 잘되도록 했다.

맛나당 칼국수는 좋은 재료, 철저한 위생관리, 지속적인 맛 연구를 통해 가족이 먹는 것과 같은 최상의 맛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강면에 가면 세종시를 대표하는 맛집이 되고자 하는 사장님의 포부만큼 풍성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 12가지 비법 재료, 정성담은 숯불돼지갈비 ‘용암골’

1996년 문을 연 용암골의 주력 메뉴는 숯불돼지갈비다. 구워서 제공되는 돼지갈비라는 차별점을 내세워 현재는 세종시 지역 주민은 물론 타지역에서도 일부러 찾아오는 맛집이 됐다.

국내산 최상급 돼지갈비만 사용하는 것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12가지 재료가 들어간 용암골만의 비법 소스로 초벌과 재벌을 거친 숯불돼지갈비는 입안 가득 은은한 숯불향과 육즙 가득한 식감을 선사한다.

손님들이 추천하는 주인장이 손수 만든 보리김치와 가지튀김 등 반찬 하나하나 맛은 기본이고 정성을 담아 내어놓는다.

최근에는 매장 새 단장을 통해 더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추석 연휴 가족 단위 방문부터 단체 모임까지 편하게 식사할 수 있는 분위기다. 용암골에 가면 세대를 이어온 숯불갈비의 진한 풍미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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