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무장애 관광 제주 위한 ‘열린관광 페스타’ 성황리 종료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5-11 19: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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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외 130개 기관·기업 무장애 관광 접근성 확대 앞장
▲ 4월 11일 열린관광 콘서트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지난 4월 7일부터 5월 6일까지 한 달간 제주 전역에서 개최한 ‘모두를 위한 제주, 열린관광 페스타’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장애인, 고령자, 임신부, 영유아 동반가족 등 관광 약자들이 불편 없이 제주를 여행, 무장애 관광 환경을 즐기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도와 공사는 관광을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보편적 권리로 확장시키기 위해 올해 열린관광 페스타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된 규모로 진행했다. 작년에는 장애인의 날이 있는 4월에 맞춰 ‘무장애 여행 주간’을 2주간 운영한 가운데 올해는 한 달간 ‘열린관광 페스타’를 추진, 관광 약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와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이번 행사는 GKL사회공헌재단,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러쉬코리아 등 도내·외 130개 기관·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관광 약자를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 기간 비짓제주 홈페이지를 통한 할인 혜택 쿠폰 다운로드 수는 622건에 달한 가운데 도와 공사는 동반가족을 포함하면 최소 1,000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혜택을 누렸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페스타에는 기아 초록여행 및 현대자동차그룹 휠셰어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관광 약자 400명이 별도로 제주를 방문해 무장애 여행을 즐겼다.

또한, 개막주간에 진행한 무장애 올레길 걷기(올레 10코스 휠체어길)에는 114명이 참여했으며, 이어서 진행된 열린관광 콘서트에는 장애 문화예술인을 비롯한 도민·관광객 등 180명이 참여,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의 가치를 공유했다.

아울러 도와 공사는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장애인 60명과 비장애인 101명이 함께 하는 제주 무장애 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1회차 시각장애인 대상 여행은 촉각과 시각에 중심을 둔 ‘사운드 워킹’ 프로그램을 기획했으며, 2회차 발달장애를 가진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는 아르떼뮤지엄 미디어아트 체험 등 예술 감각 증진을 위한 코스를 선보였다. 또 3회차 지체장애인 대상 여행은 몸이 불편하거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관광 약자를 위해 아쿠아플라넷, 무릉외갓집, 해녀의 부엌 등 접근성이 좋은 코스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제주 자연의 소리를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 사운드 워킹 프로그램이 무척 인상적이었다”며 “오감 체험을 기반으로 기획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제주 여행의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고 전했다.

한 달 동안 이어진 행사 기간에 맞춰 열린 각종 행사도 페스타 진행의 의미를 더했다. 제주특별차지도장애인체육회에서 주최한 장애 유·청소년 드론캠프에는 총 70명이 참가해 과학기술 체험을 즐겼으며, 행복하게 사회적협동조합이 개최한 발달장애인 가족 캠프에는 80명이 참여, 참가자들 간 서로 소통하고 힐링하며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페스타를 통해 제주가 모두를 위한 열린 관광지로 나아가는 실질적인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며“공사는 앞으로도 무장애 관광 코스 발굴, 장애 인식 개선 캠페인, 트래블 헬퍼 양성 등에 주력하면서 누구에게나 열린 여행지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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