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 없는 거리' 성과…탄소중립·지역경제 효과 입증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4-28 19:55:03
  • -
  • +
  • 인쇄
주간 혁신성장회의서 대중교통 이용 27% 증가·설문 94.6% “만족”, 도민 공감대 형성 평가
▲ 제주 '차 없는 거리' 성과…탄소중립·지역경제 효과 입증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발판으로 탄소중립 실천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의료관광 활성화와 국제행사의 내실 있는 운영을 통해 제주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28일 오전 도청 탐라홀에서 열린 월간정책공유회의에서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의 성과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을 명확히 보여줬다”며 "대중교통 이용 급증은 탄소중립을 향한 도민들의 실천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26일 원도심에서 열린 차 없는 거리 걷기 행사에서 대중교통 이용객이 평소 주말 평균보다 27% 증가했으며, 오전 7시부터 오후 1시까지 6시간 동안 차량 통제로 인한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는 1,085kg에 달했다.

이는 차량 통제구간 5.5㎞(양방향)에서 대형차량과 소형차량의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시간으로 환산한 수치로, 스마트교차로시스템을 통해 측정된 교통량과 평균속도 35㎞/h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행사 참여자 70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94.6%가 만족했고 참여자 중 50%가 가족과 함께 참여를 했다. 참여자 80%가 원도심에서 식사와 쇼핑을 하겠다고 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외국인 환자 유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을 계기로 의료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오 지사는 “제주의 의료 인력이 수도권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 여건이 갖춰졌고, 10년 전과 달리 지금은 시장이 이미 형성되고 있다”면서 의료관광 활성화 전담(TF)팀 구성 등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이어 “최소 GRDP(지역내총생산)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관광객이 와야 한다”며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고 300만 명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500만 명 시대를 여는 데 의료관광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통과된 추가경정예산을 바탕으로 관광객 유치의 폭도 넓힌다. 기존 수학여행단에 한정됐던 단체 관광객 인센티브를 학회, 동문회 등 일반 단체까지 확대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 지사는 외국인 관광객 편의 개선을 위해 “아시아권 젊은 관광객들의 큐알(QR)코드 활용이 생활화된 만큼 모든 관광지와 숙박, 음식점에서 큐알(QR)코드를 통한 다국어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5월과 6월, 제주도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관련 회의(5.3~16.)와 제20회 제주포럼(5.28~30.), 세계환경의 날 행사(6.4~5.) 등 굵직한 국제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에 오 지사는 “이번 국제행사를 통해 제주의 의제가 국제사회에서 논의되고 제주의 모범사례가 공유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기 대통령 선거와 겹쳐 관심도가 떨어질 수 있지만, 공직자에게 맡겨진 중요한 임무인 만큼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인천광역시교육청주안도서관, 10월 스마트창의교실 참여자 모집

[뉴스스텝] 인천광역시교육청주안도서관은 10월 1일 오전 10시부터 ‘10월 스마트창의교실’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두 가지로, 유아(6~7세)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카미봇 환경 파수꾼’은 10월 13일과 20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되며, 로봇을 조작해 쓰레기 수거·분리수거 미션을 수행한다.성인 대상 ‘그림 한 장으로 시작하는 디지털 부업, 스톡작가’는 10월 21일부터 11월 18일까

목포시, 다!함께 다!같이 즐기는‘서남권 다문화가족축제’성료

[뉴스스텝] ‘2025년 서남권 다문화가족축제’가 지난 28일 삼학도 일원에서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목포시 가족센터 주관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목포 항구축제’와 연계해 다양한 문화를 공유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행사는 사물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이중 언어 발표 K-POP 댄스 뮤지컬 영어극 ‘미녀와 야수’ 이주여성·유학생

인천서부·강화교육지원청, 가족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정서·소통 지원

[뉴스스텝] 인천서부교육지원청과 인천강화교육지원청은 특수교육대상학생과 가족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정서적 안정과 가족 간 소통을 지원했다.서부교육지원청은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간 ‘2025 특수교육대상학생 가족캠프(별빛아래 감성 카라반)’를 열어 22가족이 가족 공동체 활동과 힐링 프로그램을 함께하며 유대감을 다졌다. 서부교육지원청은 높은 만족도를 반영해 10월 18일부터 19일까지 2차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