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발전재단, 포스코-협력사 상생 이끄는 ‘숙련 중심 일터혁신’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7-24 19: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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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 2025년 제4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 개최
▲ 일터혁신 상생컨설팅 사업 안내 포스터

[뉴스스텝]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박종필)은 7월 24일 오후 2시, 경북 포항시 티파니 웨딩홀 대연회장에서 ‘포스코-협력사 상생을 위한 숙련 중심의 일터혁신’을 주제로 「25년 제4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에이치피씨컨설팅(대표 강혜정)이 수행한 컨설팅 사례를 중심으로, 숙련 중심의 일터혁신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두 개 기업과 포스코의 협력사 상생 지원 사례가 발표됐다.

㈜청인(대표 정태수)과 ㈜포웰(대표 백용해)은 포스코 내 수처리 및 산회수 설비를 운영하는 외주 파트너사로, 포스코가 실시하는 외주사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회사의 매출이 결정된다. 이로 인해 외주 파트너사 간 경쟁이 심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 혁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첫 번째 발표 기업인 ㈜청인(대표 정태수)은 전체 인력의 46%가 50대 이상으로, 이들이 핵심적인 수처리 기술과 비결을 보유하고 있어 정년퇴직 시 핵심기술의 단절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고령 숙련인력의 지식과 비결을 전수할 수 있는 숙련전수시스템이 필수적이나, 기존에는 외부 온라인 교육에 의존해 내부 직무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기업은 일터혁신 상생컨설팅을 통해 직무별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교육평가 결과를 보상 및 승진과 연계해 교육 참여를 강화했다. 또한 역량 공백이 예상되는 직무에는 고령의 숙련인력을 사내 강사로 육성하고, 이들이 직접 교안을 개발하고 강의를 진행하도록 지원하여 기술을 지속해서 축적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장년 근로자의 사기와 자존감은 높이고, 퇴직에 따른 기술 공백을 예방할 수 있었다. 이후 ㈜청인은 2023년 사업주 직업능력개발훈련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2024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두 번째 발표 기업인 ㈜포웰(대표 백용해)은 포스코 내 전문직 부서 외주화 정책에 따라 분사된 기업으로, 포스코 출신 근로자와 비 포스코 출신 근로자 간 임금 격차로 인해 비 포스코 출신 중심으로 승진과 임금인상에 대한 요구가 컸다. 이에 ㈜포웰은 일터혁신 상생컨설팅의 문을 두드렸다. 기업은 직무역량 수준을 재정의하고, 직무별 숙련 수준을 평가 결과에 반영하여 직능급, 승진, 교육에 연계했다. 특히 ‘승진 포인트제’ 도입을 통해 역량 평가 등급을 점수화하고, 직능수준이 높은 근로자가 우선하여 승진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도는 비 포스코 출신의 승진 기회를 확대하면서 근로자 동기부여를 강화했고, 숙련 수준을 승진과 연계함으로써 능력 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했다. 이후 ㈜포웰은 2023년 노사문화 우수기업과 2024년 일터혁신 우수기업에 선정됐으며, 매출액도 10% 증가하는 등의 성과를 얻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원청사인 포스코의 사례도 발표됐다. 포스코는 협력사의 인적 자원을 최적화하고 성과에 직접 연계될 수 있도록 일학습병행과 체계적 현장훈련(S-OJT)을 지원하고, 일터혁신 상생컨설팅을 통한 숙련 체계 구축을 독려하고 있다.

노사발전재단 박종필 사무총장은 “이번 포럼은 숙련 중심의 일터혁신을 통해 근로 조건 개선과 생산성 향상, 원청의 경쟁력 제고까지 이어지는 상생 모델을 제시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의 일터혁신 지원을 통해 더 나은 일터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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