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잇는 평화의 약속…6·25전쟁 제75주년 기념식 개최

최선경 기자 / 기사승인 : 2025-06-25 19:40:13
  • -
  • +
  • 인쇄
25일 사라봉다목적체육관서 진행…600여명 참석해 연극·영상·합창으로 평화 가치 되새겨
▲ 6·25전쟁 제75주년 기념식

[뉴스스텝] 제주특별자치도가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인공지능(AI) 기술로 복원한 해병대 3·4기 참전용사들의 모션 영상을 첫 공개하며 참전 유공자들의 희생을 기렸다.

제주도는 25일 오전 10시 제주시 사라봉다목적체육관에서 ‘제75주년 6·25전쟁 기념식’을 개최해 참전 유공자들의 희생을 기리고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도민과 함께 되새겼다.

‘영웅들이 지킨 나라, 이어나갈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김애숙 제주도 정무부지사, 송치선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제주도지부장을 비롯한 보훈단체장, 국가유공자, 유족, 도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연극과 합창이 어우러진 기념공연, 영상 상영, 기념사, 6·25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첫 공연에서는 극단 오이가 제주 청년의 참전과 그 후손의 기억을 잇는 내용을 연극 형식으로 선보이며, 세대 간 감사의 마음과 평화의 의미를 전달했다. 기념영상 ‘제주의 바람’은 한국전쟁 속 제주 청년들의 헌신을 조명하며, 발광 다이오드(LED) 대형 화면과 내레이션, 실제 사진을 활용해 큰 울림을 전했다.

두 번째 공연에서는 도립제주합창단이 해병대 군악대 반주에 맞춰 ‘전우야 잘 자라’, 드라마 OST ‘전우’ 등 2곡을 합창하며 전우애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기념사를 통해 “제주는 제1훈련소, 해병대 3·4기 참전, 후방 연대 등 전쟁의 중심에 있었던 지역”이라며 “영웅들이 지킨 나라, 제주가 그 뜻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기념식은 성악병과 합창단의 선창, 군악대의 반주, 발광 다이오드(LED) 자막 및 수어통역이 함께한 6·25노래 제창으로 마무리됐다.

행사장 한편에는 ‘기억에서 미래로, 평화를 잇다’를 주제로 한 인공지능(AI) 디지털 사진전과 포토월도 운영됐다.

해병대 3·4기 참전용사들의 흑백사진을 모션 영상으로 복원한 콘텐츠가 3대의 모니터를 통해 순환 상영됐으며, 시민들이 자유롭게 기념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월도 마련됐다.

고령 유공자를 위한 보건소 간이진료소와 건강상담 부스가 운영되고, 전세버스 수송과 장애인 휠체어 제공 등 편의 지원도 함께 진행되며 안전과 배려에 힘썼다.

[저작권자ⓒ 뉴스스텝.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최신뉴스

수원특례시의회 윤경선 의원, 시민이 참여하는 눈 치우기, 봉사활동으로 제도화해야

[뉴스스텝] 수원특례시의회 윤경선 의원(진보당, 평·금곡·호매실)은 지난 26일 열린 기획경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 참여형 제설 활동을 봉사시간으로 인정하고, ‘시민 눈 치우기 운동’으로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윤 의원은 “폭설 시 행정력만으로 모든 지역의 눈을 즉시 치우기는 어렵다”며, 행정력을 보완할 수 있는 시민 참여형 제설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설 활동을 봉사활

강원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 2026년도 강원자치도교육청 본예산 예비 심사

[뉴스스텝]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는 26일 제7차 교육위원회를 개의하고,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제출한 2026년도 본예산안(총 3조 9,971억 원)에 대한 예비심사를 최종 마무리했다. 교육위원회는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도교육청이 제출한 예산안에 대한 집행계획과 사업 추진의 타당성 등을 집중 점검했고 전체 본예산 규모의 약 2%에 해당하는 798억원을 감액하여 내부유보금으로 조정했다. 특

구미교육지원청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 배정 투명하고 공정한 출발’준비 완료

[뉴스스텝] 경상북도구미교육지원청은 26일 구미교육지원청 1층 다목적강당에서 구미 관내 초등학교 교원 65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업무담당자 전달 연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경상북도교육청 및 구미교육지원청의 2026학년도 중학교 입학업무 추진 계획과 관리 지침을 일선 학교에 정확하게 공유하고, 신입생 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오류를 최소화하여 투명성과 공정성을 극

PHOTO NEWS

더보기

많이 본 기사